“언니 고마워”…송혜교, ‘제2의 전성기’ 함께 쓴 UAA와 14년 동행 마침표 [SS스타]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배우 송혜교가 홀로서기에 나선다. 14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UAA(United Artists Agency)와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
최근 UAA는 공식 입장을 통해 “송혜교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됐다”라며 “긴 시간 서로 신뢰하며 함께해 온 UAA와 송혜교는 지금까지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미래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송혜교는 오랜 시간 UAA와 함께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세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며 “그녀와 함께한 시간은 행복하고 기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AA를 떠난 송혜교는 향후 1인 기획사를 세울 계획으로 전해졌다.
송혜교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UAA와 함께한 시간 동안 정말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함께한 모든 순간은 제게 소중한 추억으로 늘 마음에 간직하겠습니다. UAA의 모든 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라고 남기며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소속사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송혜교는 UAA 박현정 대표를 향해 “언니 고마워♥”라는 메시지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남긴 메시지는 두 사람이 소속사 대표와 배우라는 비즈니스 관계를 뛰어넘어, 긴 세월 동안 가족과도 같은 끈끈한 사이였음을 증명한다.
지난 2012년 UAA 출범 당시 ‘1호 배우’로 계약했던 송혜교는 UAA에서 자신의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갔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로 화려한 포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끈 ‘태양의 후예’(2016)를 비롯해 ‘남자친구’(2018),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2021)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글로벌 톱배우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2022~2023)는 송혜교에게 완벽한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준 수작이다. 주인공 문동은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감행하며 전 세계 시청자를 압도했고,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 등 트로피를 휩쓸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처럼 송혜교가 글로벌 톱배우로서 흔들림 없이 도약하고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UAA 박현정 대표와의 20여 년이 넘는 각별한 인연이 자리하고 있다. 박현정 대표는 싸이더스HQ, 이든나인 등 송혜교의 이전 소속사 시절부터 고락을 함께해 온 업계 베테랑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박현정 대표는 호방한 성격과 리더십을 지닌 대표적인 여성 리더로 통한다. 소속 배우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일에는 누구보다 앞장서, 업계 내 수많은 매니저와 기획사 대표들이 그를 믿고 따를 정도로 두터운 신망을 자랑한다.
송혜교가 남긴 “언니 고마워”라는 진심 어린 인사 역시, 오랜 세월 자신을 위해 뒤에서 물심양면 헌신해 준 박현정 대표를 향한 깊은 감사의 표현인 셈이다.
20여 년의 인연과 14년의 전속계약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아름다운 기록을 세운 두 사람은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지지하게 됐다. 든든한 울타리를 떠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송혜교와 탁월한 리더십으로 매니지먼트를 이끌어갈 박현정 대표의 앞날에 업계 관계자들과 팬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rok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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