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홍명보호 직격…“구조도 목적도 없었다”

이정연 기자 2026. 6. 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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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S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이영표가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을 향해 “10년 넘게 중계했지만 가장 해설하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28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전현무의 월드컵 캐스터 데뷔 비하인드와 이영표의 솔직한 경기 분석, 엄지인·김진웅 아나운서의 철인 8종 경기 도전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최고 시청률 4.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212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이어갔다.

멕시코 현지에서 한국 대표팀을 응원한 전현무와 이영표, 이경규, 양준혁, 정호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를 돌아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영표는 “죄송합니다”라며 축구인을 대표해 사과한 뒤 “남아공전은 하나의 문제를 꼽을 수 없을 정도의 총체적인 문제였다. 구조가 없었고 목적이 없었고 왜 뛰어야 하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경기였다”며 “10년 넘게 중계했지만 가장 해설하기 어렵고 설명하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경기”라고 진단했다.

이경규는 대한민국 벤치 바로 뒤에서 지켜본 김민재의 교체 상황도 전했다. 그는 “김민재가 벤치로 들어온 뒤 화를 내더라. 왜 교체됐는지 이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표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부상으로 조별리그 3차전에 처음 출전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이 경기 하나를 뛰고 평생 축구를 못해도 꼭 뛰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며 선수의 심정을 헤아렸다.

첫 월드컵 중계를 마친 전현무도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열심히 준비했지만 어려웠다. 내가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중계 난도가 높은 경기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잘했다”며 “제 첫 중계는 20점이었다. 전현무의 첫 중계는 80점 정도”라고 격려해 훈훈함을 더했다.

엄지인은 후배 김진웅 아나운서와 혼성 철인 8종 경기에 도전해 완주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서로를 의지한 두 사람은 결승선을 함께 통과하며 감동을 안겼다.

엄지인은 “진웅이와 전우애가 생겼다. 나도 모르게 손을 잡고 결승선을 통과했다”며 “이게 팀플레이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양준혁은 장사 전문가 조서형을 만나 해물포차 창업 준비에 나섰다. 그는 “성수기 주말 최고 일매출은 2000만 원 이상이지만 비수기 평일에는 20~30만 원 정도”라고 밝히며 극과 극 매출을 공개했다.

조서형은 꼬시래기를 활용한 방어회 소스와 메뉴 운영 노하우를 전수했고, 양준혁은 “나도 구룡포 장사 천재가 되고 싶다”며 배움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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