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까지 분노했다" 日 열도도 화들짝…국가원수 공개 지적에 "이해는 간다" vs "선수 먼저 격려했어야" 갑론을박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관련한 이재명 대통령 발언이 일본에서도 화제다. 공감을 표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일부 일본 팬은 발언 취지엔 공감하나 국가 지도자의 공개 비판은 부적절하단 의견을 내놓았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29일 "북중미 대회 조별리그에서 쓴잔을 마신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 발언이 일본에서도 적지 않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를 쌓아 3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각 조 3위국 가운데 상위 8개 팀까지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지만 한국은 해당 경쟁에서 10위에 머물러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매체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상 밖 결과에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 국민들을 허탈하게 한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 실패는 조직과 인사의 실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능력보다 네 편 내 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며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 개인을 넘어 사령탑 선임을 총괄하는 대한축구협회까지 겨냥한 듯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 갔다.

일본에서도 이 대통령 메시지는 적지 않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국가 원수가 자국 축구대표팀과 축구협회를 향해 공개 입장을 밝힌 점이 이목을 집중시킨 양상이다.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일본 팬들은 SNS를 통해 '한국 대통령까지 자국 축구협회를 비판하고 있다'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반응' '한국 대통령이 크게 분노했다' 등의 토막글을 남겼다.
반면 비판 수위가 다소 지나쳤단 지적도 이어졌다.
매체는 "일부 팬들 사이에선 '조금 심하다. 스포츠를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대통령이라면 먼저 선수들과 팀을 격려해야 한다' '국가 지도자가 할 발언은 아닌 것 같다' '끝까지 싸운 감독과 선수들을 먼저 위로했어야 한다' '이 같은 발언이 국민적 비난과 집단적인 공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남겼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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