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박보경에 항상 YES맨"…'남편들' 진선규, 진짜 사랑꾼 맞네(종합)

안소윤 2026. 6. 2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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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진선규(49)가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을 통해 가장 자신 있는 장르로 돌아왔다.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은 범죄 조직에게 납치당한 아내를 구출하기 위해 얼떨결에 힘을 합친 전남편과 현남편의 예측불허 구출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액션으로, '육사오'(6/45)의 박규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진선규는 마약반 에이스이자 시내의 전남편 충식 역을 맡았다.

진선규는 공명과 '극한직업'(2019) 이후 7년 만에 재회했다. 작품 공개 이후 스포츠조선과 만난 진선규는 "저희가 7년 동안 자주 만나면서 오히려 더 친해지고 좀 더 깊어졌다. (공)명이는 배우들 중에 손에 꼽힐 정도로 저와 친해서 이번 작품에서도 연기적으로 다 이뤄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넷플릭스

공명 외에도 이하늬와는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로, 류승룡과는 영화 '아마존 활명수'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진선규는 "(이)동휘 빼고는 한 번씩 다 호흡을 맞춰봤다. 나중에 동휘랑은 장르물을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 '극한직업'(1626만)의 높은 스코어로 인한 부담감은 없는지 묻자, 진선규는 "'남편들'이 코미디 장르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부담감은 갖진 않았다"며 "'극한직업'보다 더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마음보단, 이 이야기에 맞는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올해 2월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690만 명을 돌파하며, '극한직업'을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진선규는 "사실 '극한직업' 팀끼리 만나면, 그 대화를 잘 안 한다(웃음). 그래도 코미디 장르 중에선 저희가 1위이지 않나. 2위에서 3위로 내려간 것에 대한 마음의 스크래치는 좀 있지만, 아직은 3위 안에 들어서 좋다. 만약 4위로 밀려나면 그때부턴 좀 아쉬울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 스틸. 사진 제공=넷플릭스

'남편들'을 본 아내 박보경의 반응에 대해선 "와이프가 저희 시사회 때 극장에 와서 영화를 봤다. 생각보다 액션 신이 많은 걸 보고 '집에 와서 앓았던 이유가 있었구나'라고 공감해 줬다"고 전했다.

박보경 역시 올해 2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진선규는 "아내가 잘 되고 있어서 기쁘고, 앞으로 더 바쁘게 움직였으면 좋겠다. 제가 육아를 해도 좋다(웃음). 아무래도 저는 무대 연기도 병행하다 보니 공들여서 하고 싶고, 시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집에선 어떤 남편인지 묻자, 그는 "저는 '예스맨'이다. 아내가 뭘 하자고 하면 다 알겠다고 하는 스타일이다. 아내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그렇다"며 "좋은 일이든 안 좋은 일이든 간에 뭐든지 긍정적으로 대답을 하게 된다. 저희 부부는 처음부터 그랬다"고 답했다.

이어 서로에게 연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작품 시나리오 볼 때도 같이 본다. 제가 아내에게 역할을 따로 안 알려줬는데도, 어떤 역할을 제안받았는지 맞출 때가 있다. 또 저희는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혼자 어디 가서 대본을 연습한다거나 그럴 순 없지 않나. 아이들이 학교 갔을 때 서로 상대 배역 대사를 맞춰주곤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넷플릭스

진선규는 2017년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에서 신스틸러로 활약,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예전 인터뷰에서도 물들어올 때 노를 젓기보단, 지도를 먼저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도 역시 그렇다. 연기는 저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동료들도 다 배에 태울 수 있을 정도로 저의 배 공간을 넓혀야 한다. '범죄도시' 이후 주·조연, 특별출연도 가리지 않고 하다 보니 작품 수가 많아졌다. 앞으로도 이런 경험을 계속해서 쌓고 싶고, 저 스스로도 준비가 됐다고 느끼면 힘차게 한번 저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차기작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후배 배우들도 꼽았다. 진선규는 "예전에 아내가 이도현과 '나쁜엄마'를 함께 했는데, 작품에 임하는 태도가 너무 좋다고 칭찬을 많이 하더라. 또 (박)지훈이도 최근에 '왕과 사는 남자'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약한영웅 Class1' 때부터 눈빛이 좋다고 느꼈다. (유)해진이 형도 이 친구와 함께 연기하면 자연스럽게 몰입이 된다고 하시더라. 이젠 제가 선배 위치가 되다 보니, 후배들과 함께 연기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연기도 유행이 있고 흐름이 있지 않나. 저만의 패턴과 흐름을 고집하기보단, 여러 세대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보면서 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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