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AI시대 불안, 손바닥 뒤집듯 ‘기대’로 바꿀 수 있다”

유민환 기자 2026. 6. 2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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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주요 경제·일간지 광고 주목 끌어
AI 주도권 확보 위한 강한 의지 내비쳐
“긍정의 힘으로 새로운 내일 만들 것”
28일 주요 경제지 및 일간지 지면 광고에 실린 SK그룹의 광고. 지면 캡처

“AI시대 불안과 기대는 동전의 앞뒷면이다. 손바닥 뒤집듯 불안을 기대로 바꿀 수 있다.”

SK그룹이 28일 주요 경제지 및 일간지 지면 광고에 실은 문장이 주목받고 있다. AI 주도권을 잡으려는 SK그룹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SK그룹은 광고에서 1960년대 한 기업가의 말이라며 “절망과 희망은 동전의 앞뒷면이다. 손바닥 뒤집듯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는 문구를 먼저 소개했다.

이어 2026년 SK의 생각이라면서 “AI시대 불안과 기대는 동전의 앞뒷면이다. 손바닥 뒤집듯 불안을 기대로 바꿀 수 있다”는 문구를 대비시켰다.

이는 절망과 희망, 불안과 기대 모두 그 뿌리는 본질적으로 같으며,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AI시대가 도래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전보다 커졌다. AI가 내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불안과 AI의 도움으로 일상이 더 편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공존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AI 유토피아와 AI 디스토피아에 대한 전망이 크게 엇갈린다. 이런 가운데 SK는 “긍정의 힘으로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간다”고 광고를 끝맺었다.

아울러 반도체 기판을 형상화한 글꼴을 쓰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앞세운 반도체 리더십도 강조했다.

28일 주요 경제지 및 일간지 지면 광고에 실린 SK그룹의 광고. 지면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전환(AX)을 가장 적극적으로 설파하고 있는 기업인 중 한 명이다.

‘AI의 발전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면 기업의 미래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발언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1~13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6 뉴(New) 이천포럼’에서도 “360도 전방위로, 전속력으로 AX에 돌입해야 할 때”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지금 전속력으로 전방위적인 AX를 실행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맞이한 절호의 기회는 다시 쉽게 오지 않을 것”이라고 위기의식을 공유했다.

연례행사로 치러지는 이천포럼은 SK그룹의 경영진과 구성원들이 그룹 발전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일 경기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26 뉴 이천포럼’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

최 회장은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반도체 산업이 AI 시대를 열었고, 향후 AI 컴퓨팅 수요 확대에 따라 에너지·데이터센터·통신망 등의 대전환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회장은 “AI 시대에 필요한 메모리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 이를 뒷받침할 에너지와 전기화 역량을 풀스택으로 갖춘 기업은 드물다”며 “SK의 사업영역은 AI 시대를 열어가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SK는 내부적으로는 AX를 기반으로 한 운영개선(O/I)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회장은 “우리가 하는 일을 정의하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모든 과정이 O/I”라며 “AX는 O/I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많은 난제를 돌파하고 미래 기회에 대응할 힘은 결국 O/I 능력에서 나온다”며 “AX 기반의 O/I를 통해 기본기와 실행력을 탄탄히 해야 한다”고 했다.

유민환 기자 yoogiz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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