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산업안전기사 ‘열풍’…응시자 첫 20만명 돌파
취득자도 연 3만1000명 넘어…청년 취업시장서 가치 입증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안전 강화 기관장 회의에서 산업재해 감축을 위해 소규모 사업장 점검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뉴시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9/ned/20260629063817593bbtv.jpg)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산업안전기사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전문인력 수요가 늘어난 데다 취업시장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대표적인 인기 자격증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간한 '2026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안전기사 필기·실기시험 접수 인원은 20만2799명으로 집계됐다. 기사 자격시험 가운데 3년 연속 가장 많은 응시자가 몰린 것으로, 정보처리기사를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산업안전기사 응시 열기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 이후 본격화됐다. 접수 인원은 2021년 9만3439명에서 2022년 12만1714명으로 30.3% 증가한 데 이어 2023년에는 18만4760명으로 51.8% 급증했다. 이후 2024년 19만6411명, 지난해 20만2799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했다.
기사 자격시험 순위도 크게 바뀌었다. 2021년만 해도 정보처리기사가 14만1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안전기사는 전기기사에 이어 3위였지만, 2022년 2위로 올라선 뒤 2023년부터는 정보처리기사를 제치고 가장 많은 응시자를 기록하고 있다.
자격증 취득자도 빠르게 늘었다. 산업안전기사 최종 취득자는 2021년 1만5310명에서 지난해 3만1247명으로 증가하며 연간 3만1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2023년에는 전년보다 82.6% 급증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노동시장에서도 산업안전기사의 활용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엔트로피 가중치를 활용한 청년층 자격증의 노동시장 가치 정량화 분석'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 기사 자격증 가운데 산업안전기사는 가치점수 0.7741로 가장 높았다. 전기기사(0.6138), 정보처리기사(0.5178), 일반기계기사(0.4881)를 앞섰다.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정보처리기사(0.8637)와 전기기사(0.7112)에 이어 산업안전기사(0.6188)가 세 번째로 높은 가치점수를 기록했다.
산업계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사업주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이 안전관리 전문인력 확보에 적극 나선 것이 산업안전기사 응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역량을 갖춘 인력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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