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바라던 대회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 것이 자랑스럽다"…버밍엄,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 밟은 백승호 향해 박수

이태훈 기자 2026. 6. 29.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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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버밍엄 시티가 백승호에게 박수를 보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이어 0-1로 패하면서 자력으로 32강에 진출할 기회를 놓쳤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각 조 1, 2위뿐만 아니라 성적이 좋은 조 3위 8개 팀에도 토너먼트 진출권이 주어졌다. 한국 역시 조별리그를 마친 뒤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며 극적인 32강 진출을 기대했다.

하지만 필요한 경우의 수는 끝내 완성되지 않았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었고, 알제리와 오스트리아가 3-3으로 비기면서 한국은 조 3위 팀 순위에서 상위 8위 밖으로 밀려났다. 결국 32강 진출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졌다.

백승호의 두 번째 월드컵 여정도 조별리그에서 마무리됐다. 백승호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당시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는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터뜨렸고, 해당 골은 대회 최고의 골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후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히 신임을 받으며 커리어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황인범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구단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백승호는 버밍엄 소속 선수로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국가대표가 됐다. 한국의 대회 일정이 종료된 뒤 버밍엄은 구단 SNS를 통해 백승호를 향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버밍엄은 "한국이 바라던 대회는 아니었지만, 백승호가 월드컵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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