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나라' 대표로 월드컵 데뷔한 옌스 "아쉬운 결과...축구라는 스포츠가 가끔은 이렇다"

권수연 2026. 6. 29. 04: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처:옌스 카스트로프 SNS

(MHN 권수연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 글라트바흐)가 첫 월드컵 무대를 조기에 마친 아쉬움을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한국시간으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쉬운 결과"라며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가 이번 여정에 쏟아부은 노력과 희생, 그리고 믿음을 생각하면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 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끔은 이렇다"며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지난 25일 멕시코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0-1로 패했다.

이번 월드컵은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며 각 조 1, 2위 24개 팀에게 32강 진출권이 주어지고, 조 3위 12팀 가운데 상위 8개 팀이 나머지 32강 티켓을 가져간다.

한국은 당초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자력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조 편성부터 조별리그 일정까지 유리한 상황이었던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90%를 넘어설 정도로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한국은 FIFA 랭킹이 35계단이나 낮은 남아공을 상대로 이해할 수 없는 전술과 선수 기용, 최악의 경기력으로 충격패를 당했다. 타국 경기에서 '경우의 수'까지 찾았지만 끝내 실패로 돌아섰다. 한국이 기록한 최종 성적은 1승 2패, 승점 3점, 골득실 -1이다.

복수 국적의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는 '어머니의 나라'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이번 월드컵에 첫 참가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에 사상 처음으로 합류한 외국 태생 혼혈 선수였다.

조별리그 3차전 남아공전은 그의 월드컵 데뷔 무대였다.

옌스는 이 날 벤치에서 주장 손흥민(LA FC)과 함께 대기했다가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옌스는 투입된 후 침체됐던 공격을 적극적으로 살리고 전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분투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끝내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월드컵을 조기에 마친 옌스는 경기 후 "남아공이 포백으로 경기했는데, 그래서 저는 좀 더 공격적으로 상대 최종 라인까지 올라가 플레이하려고 했다. 크로스나 깊은 침투 움직임을 통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려 했고 그 부분은 꽤 잘 됐다고 여긴다. 다만 골을 넣지 못했던 점이 안타까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골을 내줬던 부분을 "제 실수"라며 자책했고 "경기장 안에는 우리가 밖에서 보는 것보다 더 많이 어려운 부분들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순간마다 저희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더 강해져서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싸워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컵 일정을 마친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0일 이른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별도 행사는 없다.

이하 옌스 카스트로프 SNS 게시글 전문

Unfortunate outcome.

Not the World Cup we dreamed of, but definitely one I’ll never forget.

For the effort, sacrifice, and belief we put into this journey, I truly believe we deserved more. That’s football sometimes.

Thank you to everyone who supported us every step of the way. We’ll learn from this, come back stronger and keep fighting.

This is only the beginning. KR

아쉬운 결과입니다.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여정이었습니다.

우리가 이번 여정에 쏟아부은 노력과 희생, 그리고 믿음을 생각하면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었다고 진심으로 믿습니다. 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끔은 이렇네요.

모든 순간마다 저희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더 강해져서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싸워나가겠습니다.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입니다.

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