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의 원포인트 레슨→최형우 6월 첫 홈런 됐다?…삼성 왕조 막내 많이 컸네

최원영 기자 2026. 6. 2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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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최형우,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이젠 서로를 돕는 사이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7-4 승리를 완성했다.

2023년 4월 28~30일 수원 3연전 이후 1155일 만에 KT전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또한 4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지켜냈다. 3연패 중인 KT가 3위다.

구자욱과 최형우가 나란히 활약했다. 구자욱은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자랑했다. 결승타도 책임졌다. 최형우는 4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보탰다.

4회말 1사 1루서 구자욱이 타석을 맞이했다. KT 선발투수 고영표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조준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1-0 선취점을 올렸다.

▲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1-2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1, 3루서 구자욱이 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고영표의 초구 체인지업을 강타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선보였다. 3-2로 점수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다음 타자였던 최형우는 고영표의 초구 커브를 정조준해 비거리 130m의 대형 우중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5-2로 점수를 벌렸다.

이날 활약으로 구자욱의 시즌 성적은 58경기 타율 0.327(211타수 69안타) 7홈런 49타점 38득점, 장타율 0.521, 출루율 0.411, OPS(출루율+장타율) 0.932, 득점권 타율 0.381(63타수 24안타)가 됐다. 팀 내 타율 1위, 득점권 타율 1위, OPS 1위, 장타율 2위, 출루율 2위, 타점 3위다.

최형우는 73경기서 타율 0.320(256타수 82안타) 9홈런 55타점 34득점, 장타율 0.480, 출루율 0.424, OPS 0.904, 득점권 타율 0.349(83타수 29안타)를 뽐냈다. 팀 내 출루율 1위, 타율 2위, 안타 2위, 타점 2위, 득점권 타율 2위, 홈런 공동 2위, OPS 3위, 장타율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중심타선의 구자욱과 최형우가 확실하게 해결해 준 경기였다"고 평했다.

▲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승리 후 최형우는 "6회말 타석에 들어가기 전 구자욱이 상대 투수 고영표 선수의 히팅 포인트에 대해 조언을 해줬다.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타석에 섰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6월 초보다는 최근 타격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듯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의 좋은 흐름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구자욱의 조언 덕에 최형우는 6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형우는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강한 KT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을 거둬 더욱 기분이 좋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최형우(왼쪽)와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개인적인 성적보다는 팀이 이기는 데 기여했다는 점이 좋다. 역전이 필요한 순간에 역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최)형우 형과 경기 중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눈다.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데 이번엔 덕분에 둘 다 원하는 결과를 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시리즈여서 선수들 모두 집중해서 이기고자 했던 마음이 커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이 분위기를 잘 유지해 전반기 계속해서 잘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자욱은 과거 삼성 왕조 시절(2011~2014년) 막내였고, 최형우는 주축 타자였다. 두 선수가 2026년에도 같이 힘을 합치고 있다.

▲ 구자욱(왼쪽)과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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