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중, 아들의 사망..."말로 표현하기 힘든 시간" 고통 호소한 네덜란드 공격수 각포, 슬픔 딛고 대표팀 잔류 결정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코디 각포가 아들을 잃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스타 코디 각포와 그의 여자친구 노아 반 데르 비가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각포는 현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의 주축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는 조별리그 F조 3경기(일본, 스웨덴, 튀니지)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 21일 스웨덴전에서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1 대승을 견인, 네덜란드가 조 1위(2승 1무, 승점 7)로 32강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처럼 눈부신 활약을 펼치던 가운데, 돌연 각포의 아이를 임신 중이던 연인 노아가 유산을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노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찢어지는 마음으로 우리의 작은 아기가 임신 중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한다. 보내주신 모든 위로에 감사드린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녀는 이어 "우리는 함께 교회에 가서 촛불을 켰다. 그 후 아들 사무엘과 놀이터에 갔는데, 그곳에 '일라이자'라는 이름의 아이가 있었다. 신께서 주신 이보다 더 아름다운 계시는 없을 것"이라며 슬픔 속에서도 위안을 찾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유산 시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네덜란드 매체 '데 텔레그라프'는 4일 전 훈련 당시 각포가 팀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뒤늦게 차를 타고 따로 도착했던 정황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네덜란드축구협회(KNVB)는 그가 훈련에 지각한 것이 아니며, 불가피한 개인적인 사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각포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네덜란드 대표팀에 남아 남은 월드컵 일정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SNS를 통해 "우리 가족에게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힘든 시간"이라며 "우리의 사생활과 공간을 존중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NVB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코디와 그의 가족, 노아, 아들 사무엘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코디는 여자친구와 상의 끝에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그들의 사생활을 존중하며, 이와 관련해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코디 각포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노아 반 데르 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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