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미국 출퇴근’ 이란도 3무로 32강 탈락, 그래도 홍명보 감독보다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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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매 경기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출퇴근한 이란도 홍명보호보다는 잘했다.
이란은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뉴질랜드(2-2), 벨기에(0-0), 이집트(1-1)를 맞아 3무를 거뒀지만 최종 탈락했다. 이란은 8위까지 진출하는 각조 3위팀들 중 최종 9위를 하면서 아쉽게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란은 월드컵 기간 중 일어난 미국의 입국 및 체류 제한 조치에 대해 "스포츠맨십에 반하는 처우"였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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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지난 5월 미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당초 예정했던 미국 애리조나주 베이스캠프 대신 멕시코 티후아나를 대회 기간 거점으로 사용해야 했다. 선수단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면서 매번 멕시코와 미국으로 출퇴근했다.
이란의 일부 대표팀 스태프는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미국에서 열린 조별리그 3경기에 동행하지 못했다.
대표팀의 경기 운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이란은 희망과 달리 조별리그 첫 두 경기를 앞두고 경기 하루 전에야 개최 도시에 입성할 수 있었다. 마지막 경기 역시 이틀 전에 입국이 허용됐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에는 곧바로 미국을 떠나야 하는 조건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란대표팀 관계자는 "26일 밤 열린 최종전이 끝난 뒤 다음 날 오전 4시 티후아나로 돌아가야 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이는 스포츠맨십에 반하는 처우였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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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민들도 미국의 대응을 비판했다. 테헤란에서 자영업을 하는 마틴 헤이다리(28)는 "미국의 조치는 인권과 평등이라는 스포츠의 가치를 훼손한 것이다. 정치적 문제로 선수단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월드컵 대회 중에도 이란을 폭격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듣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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