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방출한 두산, 왜 '데이비슨' 고려하지 않았나? 공격력·포지션 모두 만족했는데…"관심 없지는 않았어"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타자 교체를 선언했다. 두산은 공격력이 빼어난 코너 내야를 구하려 한다. 당장 한국에 딱 맞는 카드인 맷 데이비슨이 있다. 왜 두산은 데이비슨을 택하지 않았을까.
두산은 28일 "금일 경기에 앞서 외국인 타자 카메론을 1군에서 말소했다. 두산은 내일(29일) KBO에 카메론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속히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메론은 올 시즌에 앞서 총액 100만 달러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두산 관계자는 "카메론은 2025시즌 트리플A 65경기에서 OPS 0.954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발전 중이다. 외야 전 포지션에서 최상급의 수비 능력을 갖췄으며 빠른 배트 스피드로 라인드라이브 타구 생산에 능한 유형"이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큰 기대를 모았으나 번뜩이는 결과를 내진 못했다. 75경기에서 80안타 9홈런 9도루 39득점 43타점 타율 0.287 OPS 0.833을 기록했다. 모난 데 없는 성적이지만 아주 특출나지도 않았다. 또한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06(34타수 7안타)으로 흔들렸다.

김원형 감독은 "부진이라기보단 팀에 필요한 선수, 포지션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카메론과 헤어지게 됐다"며 "내야수로 알아봐달라고 했다. 꼭 3루, 1루보다는 타격 능력이 있는 선수를 이야기했다"고 했다.
입맛에 딱 맞는 카드인 데이비슨이 최근 자유의 몸이 됐다. NC는 지난 26일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 선수와 동행을 마무리한다. NC는 2026시즌 전력 운영과 후반기 경쟁력 강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데이비슨은 2024시즌 NC 소속으로 131경기에 출전, 46홈런을 때려내며 그해 홈런왕에 등극했다. 지난해에도 36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의 위용을 선보였다. 올 시즌 63경기에서 64안타 8홈런 23득점 40타점 타율 0.290 OPS 0.826의 성적을 남겼다.
장기인 홈런은 줄었지만 언제든지 맞으면 넘길 수 있는 파워를 갖춘 선수다. 두산은 득점권 타율이 높은 선수를 원한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득점권에서 타율 0.328의 고감도 득점력을 자랑했다. 포지션도 두산이 원하는 1루수다.

데이비슨은 고려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조금 생각했다"며 "최근 경기 보면 관심이 간다. 최근 경기에서 좋아지고 있었으니까. 관심이 하나도 없었다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데이비슨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19(31타수 13안타)로 펄펄 날았다. 특히 NC 고별전인 26일 키움 히어로즈전 4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결과적으로 두산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 데이비슨이 아닌 다른 외국인 타자를 데려오려 한다. 김원형 감독은 "올스타전 끝나고 후에 올 수 있도록 군단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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