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토트넘 첫 우승 안긴 포스테코글루, 일본 대표팀 지휘하나…"차기 감독 후보로 접촉"

이태훈 기자 2026. 6. 2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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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포함했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현장에 남아 유럽 무대에서 일본인 지도자의 길을 개척하고 싶어 한다. 다만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일본축구협회는 후임 인선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30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함께 까다로운 조에 편성됐다. 첫 경기에서는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2-2로 비기며 저력을 드러냈고, 이어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승점을 추가해 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욱 컸다. 일본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미토마 카오루와 미나미노 타쿠미, 엔도 와타루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적지 않은 전력 손실을 입었다.

대회가 시작된 뒤에도 악재는 계속됐다. 공격의 중심인 쿠보 다케후사마저 조별리그 도중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럼에도 일본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조직적인 경기 운영과 탄탄한 선수층을 앞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출전 기회를 얻은 선수들도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일본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도 기존의 전술적 완성도를 유지했고,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하며 모리야스 체제의 안정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다만 월드컵 이후 모리야스 감독의 거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본축구협회는 연임을 기본 방침으로 두면서도, 대회 결과와 감독 본인의 의사에 따라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후임 후보로는 현재 일본 U-21 대표팀을 이끄는 오이와 고 감독이 거론됐다. 매체는 "2년 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오이와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육성하는 구상도 있다. 모리야스 감독이 2021년 도쿄 올림픽 대표팀을 겸임해 이끌면서 세대교체에 성공했던 사례를 따르는 방안이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감독 선임 가능성도 열어뒀다. 특히 일본축구협회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외국인 감독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과거 J1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이끌어 일본 축구를 잘 알고 있으며, 토트넘 홋스퍼에서 2025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도 접촉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본 무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지도자다. 요코하마를 이끌며 J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이후 셀틱과 토트넘에서도 공격적인 축구로 성과를 냈다. 모리야스 감독의 거취가 달라질 경우 일본 대표팀의 유력한 대안 가운데 한 명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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