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축구 참사 원인 규명하라”…문체부, 조사위원회 꾸린다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2026. 6. 2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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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보 감독 [뉴스1 및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정부가 축구 행정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에 착수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참담한 이번 결과가 어떤 원인에서 비롯됐는지 전문가들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무능과 부실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조금 전 대통령 지시 내용을 접하고 보고드린다”며 “온 국민의 희망과 자부심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각오로 축구 행정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구협회가 앞으로는 축구인들에 의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공공의 감시와 견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유소년 육성 체계부터 심판 역량 강화, 첨단 기술 인프라 지원까지 한국 축구의 패러다임을 뿌리부터 다시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 장관은 이날 오전에도 SNS를 통해 “어디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는지, 무엇이 우리의 발목을 잡은 근원이었는지 이제는 근본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국민 여러분의 마음이 다시 모아지는 날까지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챙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3위에 그쳤다.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8개 팀에게 주어지는 32강 진출권 확보에도 실패하면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앞서 지난 2024년 7월 문체부는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벌여 남자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현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 등에 정 회장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지적하며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불복해 축구협회는 문체부 처분에 관한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를 신청한 뒤 인용 결정을 끌어냈다. 이후 정 회장은 4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서울행정법원은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 처분이 정당하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고, 정 회장은 지난달 북중미 월드컵 이후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뜻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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