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들에게 사과하세요"…콩고민주공화국 승리로 한국 32강 탈락 확정되자 애먼 방송인 조나단에 불똥

이태훈 기자 2026. 6. 2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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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나단 SNS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대한민국이 32강 진출에 실패하자 애먼 조나단에게 불똥이 튀었다.

우즈베키스탄은 28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최종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이 결과 한국은 조 3위 팀 순위에서 9위로 밀려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미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기회를 놓친 상태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A조에서 1승 2패에 그쳤다. 체코와의 1차전에서는 2-1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0-1로 패했다.

특히 남아공과의 최종전 패배가 치명적이었다.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32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자력 진출 기회를 놓친 한국은 결국 다른 조 경기 결과에 운명을 맡겨야 했다.

복잡한 경우의 수가 시작됐다. 한국이 조 3위 상위 8개 팀 안에 들기 위해서는 남은 9가지 조건 가운데 최소 3가지가 충족돼야 했다. 그러나 K조 최종전을 앞둔 시점까지 한국에 유리하게 끝난 결과는 단 하나뿐이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조건도 까다로웠다. 우즈베키스탄이 민주콩고를 상대로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 했고, 동시에 오스트리아가 알제리를 꺾거나 알제리가 오스트리아에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했다. 어느 한쪽이라도 어긋나면 한국의 탈락은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초반에는 희망이 보였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10분 엘도르 쇼무로도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후반 22분 요안 위사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고, 불과 1분 뒤 피스톤 마옐레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경기 막판 동점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추가 실점했다. 후반 추가시간 위사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민주콩고의 3-1 승리로 끝났다. 우즈베키스탄의 패배가 확정되는 순간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졌다.

그런데 탈락의 책임을 엉뚱한 곳에 돌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민주콩고의 승리가 한국의 탈락으로 이어지자 일부 누리꾼들이 민주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의 SNS를 찾아가 악성댓글을 쏟아낸 것이다.

대표팀의 부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조나단이 단지 민주콩고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비난의 표적이 됐다. 조나단의 최신 게시물 댓글창에는 "한국 국민들에게 사과하세요", "콩고가 올라가서 좋냐?", "사과해라 나 뿔났다", "너 때문에 32강에서 탈락했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이후 다른 나라의 결과에 기대야 했고, 끝내 경우의 수가 충족되지 않으면서 탈락했다. 그럼에도 아무런 책임이 없는 조나단에게 화풀이성 비난이 향하면서 또 다른 논란까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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