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충청 첨단산업 투자 보폭 넓혀
바이오·반도체 등 충청 미래산업 생태계 고도화 기대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조성한 국민성장펀드가 충청권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대전 소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5000억 원 규모의 직접 지분투자를 받으며 지역 최대 수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충북 기업인 심텍과 근우도 정책금융 지원 대상에 포함돼 충청권 미래산업 생태계 고도화에도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국민성장펀드 기금 운용심의회에서 리가켐바이오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에 각각 5000억 원을 투자하는 안건이 승인됐다.
이번 투자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대전 유성구에 본사를 둔 리가켐바이오다.
리가켐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 상용화에 필요한 자금 5000억 원을 조달한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이 2500억 원을 직접 투자하고 대주주와 국내 기관투자자가 나머지 2500억 원을 부담하는 구조다. 이는 국민성장펀드의 첫 상장기업 직접투자이자 바이오 분야에 직접투자하는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리가켐바이오는 글로벌 신약 R&D에 주력하고 있는 연구 중심형 제약회사다. 현재 8건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유방암 치료제는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투자금은 후기 임상과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투자가 R&D 지원을 넘어 K-바이오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하고, 경제 신성장동력 확충에 기여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리가켐바이오를 대전 유성구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주요 선도기업으로 평가하며 산학협력과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했다.
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ADC 원천기술과 글로벌 신약개발 역량이 국가 차원의 핵심 전략자산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충분한 현금 여력을 보유한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장기·안정 자본을 확보해 임상·허가·상업화 전 과정에 흔들림 없이 집중할 수 있는 재무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충북 기업에 대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최근 청주 소재 세대 메모리 기판 생산기업인 심텍의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200억 원 규모 저리대출을 승인했다.
심텍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에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 확대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음성에 생산시설을 둔 AI 데이터센터용 배전반 생산기업 근우도 200억 원 저리대출이 지원되는 등 충청권 첨단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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