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골프 설계 명장' 데이비드 맥레이 키드 "군산CC, 최고의 올림픽 코스 될 것"

김형준 2026. 6. 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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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코스 설계의 명장으로 꼽히는 데이비드 맥레이 키드(59·스코틀랜드)가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을 찾아 "전 세계 골퍼들이 찾아오는 독보적인 최고의 링크스(Links) 코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과거 염전 부지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81홀) 골프장을 둘러본 키드는 "△역량 있는 코스 디자이너 △아름다운 풍경을 구현할 잠재력 △추진력 있는 오너십까지 모두 갖춘 곳이 군산CC"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골퍼들이 찾는 독보적인 명품 링크스 코스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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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 하계올림픽 코스 설계 공식화
스코틀랜드 스타일 링크스 코스 구상
"韓 골퍼들에 새로운 재미·감동 선사"
스코틀랜드 골프 설계자 데이비드 맥레이 키드가 27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밝게 웃고 있다. 김형준 기자

골프 코스 설계의 명장으로 꼽히는 데이비드 맥레이 키드(59·스코틀랜드)가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을 찾아 “전 세계 골퍼들이 찾아오는 독보적인 최고의 링크스(Links) 코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경우 군산CC가 대회장으로 활용되는데, 이를 고려한 코스 설계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키드는 27일 전북 군산CC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 코스 설계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그는 “군산CC는 (올림픽 코스로서의) 성공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곳”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내 설계 인생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키드는 골프장 관리인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골프 설계자의 길을 걸었다. 미국 골프매거진 선정 세계 100대 골프 코스인 오리건주 ‘밴든 듄스(Bandon Dunes)’를 설계하며 명성을 얻은 그가 아시아에서 대규모 골프 코스 설계를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염전 부지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81홀) 골프장을 둘러본 키드는 "△역량 있는 코스 디자이너 △아름다운 풍경을 구현할 잠재력 △추진력 있는 오너십까지 모두 갖춘 곳이 군산CC"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골퍼들이 찾는 독보적인 명품 링크스 코스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군산컨트리클럽이 27일 공개한 올림픽 코스 조감도. 군산CC제공

이를 위해 군산CC는 전주·익산 코스를 2029년부터 키드에게 맡겨 전면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군산CC에서는 KPGA 투어를 포함해 연간 100여 차례의 대회가 열리는데, 새 코스가 완성되면 대규모 갤러리를 수용할 수 있는 국제 수준의 토너먼트 코스로 거듭날 전망이다.

키드가 이곳 설계를 맡게 된 건 김강호 군산CC 부회장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키드는 “김 부회장이 우리의 여러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우리의 골프 철학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며 "함께 일하기 위한 조건들을 냅킨에 적어 전달했는데, 김 부회장이 구성원들과 상의한 뒤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마 그게 안 됐다면, 우린 그냥 친구로만 남았을 것"며 웃었다.

향후 한국을 숱하게 드나들 키드는 벌써 한국의 문화에 반한 모습이다. 그는 "한국어는 어렵지만, 이곳 군산의 음식 문화는 아주 잘 안다"며 "신선한 음식과 끊임없이 나오는 반찬이 특히 인상 깊은 곳"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골퍼들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골프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겠다.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가 감탄할 '골프 성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산=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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