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인수위, 문화예술 관련 정책 발표… “과천경마장 이전 TF 신설”
28일 준비위 문화예술 특위 브리핑
‘모두의 일상이 문화가 되는 경기’ 목표
파크골프장 확대·한예종 유치 등 포함
과천 경마장 이전 논란엔 “道가 조율”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과천 경마장을 경기도 내로 이전·유치하고 가족형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구상을 내놓았다.
준비위 문화예술 특별위원회는 28일 오후 경기신용보증재단 본점에 마련된 준비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문화예술 정책을 발표했다.
특위가 이날 발표한 정책에는 ‘모두의 일상이 문화가 되는 경기’를 목표로 4대 기조와 13대 핵심과제가 담겼다.
4대 기조는 ‘도민이 골고루 누리는 문화·체육복지’, ‘숨어있던 경기도 자원의 재발견’, ‘청년 창작자의 지속가능한 창작생태계’, ‘K컬처·콘텐츠 산업의 거점’ 등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준혁 특위 위원장은 “오늘 발표한 정책은 그동안 경기도가 쌓아온 문화 기반 위에서, 민선9기 경기도정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연속선상에 있다”며 “모두의 일상이 문화가 될수 있도록 도민이 실제로 겪는 변화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 과천 경마장 도내 이전… 전담TF 구성
특위는 정부가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 부지로 선정하면서 이전이 예정된 과천 경마장을 도내에 유치하기 위해 전담TF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정부에 ‘과천 경마장 도내 이전’을 건의한 바 있는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경마장 이전 부지 인근에는 가족과 함께할 즐길수 있는 ‘경마 테마카프’를 조성하겠단 구상도 내놓았다. 특위는 “단순한 사행성 경마장이 아닌 승마 등 문화 공간을 확보해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마사회에서는 경마공원의 평수를 50만평 요구하고 있다. 현 과천 경마장이 약 35만평 정도 용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보다 확대된 공간에 도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테마 공원을 조성하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민과 마사회 노동조합 등 이전을 반대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마사회는 7개 노조 중 3개 노조가 도내 이전을 목표로 여러 세제 감면 혜택 등이 담긴 합의문을 작성한 상황”이라며 “경기도가 조율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 파크골프장 확충… 한예종 도내 유치 담겨
특위는 도내 60곳인 파크골프장을 106곳까지 대폭 확대하는 등 도민 누구나 문화·체육복지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또 도에서 추진 중인 경기컬처패스에 국가의 청년문화지원혜택에서 제외된 21~23세 청년 4만 5천명을 포함하는 방안도 담았다. 경기컬처패스 쿠폰의 일부를 어르신 몫으로 마련하고, 경기아트센터 ‘만원의 행복’ 바우처 객석의 지원 연령은 70세에서 65세로 낮추겠다고도 했다.
특히 특위는 추 당선자의 공약인 ‘한국예술종합대학교(한예종)’ 경기권역 유치에 적극 힘쓰겠다고 했다. 현재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는 내부에 세계문화유산이 등재되며 복원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인데, 도는 오는 8월께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도내 이전을 추진하겠단 구상이다.
여권 내에서 한예종을 호남으로 추진해야 한단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특위는 “한예종을 지방으로 이전했을 때 그 존재성과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도내 유치를 할 수 있도록 정부의 방침과 향후 절차를 유심히 지켜보며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무장애 관광지를 35곳 이상 확대하는 등 ‘무장애 관광권역’을 조성하는 방안과, 경기북부에 도자·공예 복합문화센터와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을 조성하는 방안, 성남 판교에 경기AI 콘텐츠 허브를 구축하는 방안 등이 특위 정책에 담겼다.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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