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아르자노바 CMAS 회장 "한국, 세계 핀수영 이끄는 중심 국가로 성장"

이인엽 기자 2026. 6. 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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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아르자노바 세계수중연맹(CMAS) 회장. 이인엽기자


인천에서 열린 2026 CMAS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고의 기량을 겨루는 국제 무대이자, 한국 핀수영의 성장과 국제적 위상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대회로 막을 내렸다.

대회 기간 대한민국 대표팀은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세계 강국으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고, 성공적인 대회 운영 또한 국내 수중스포츠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경기일보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수중연맹(CMAS)을 이끌고 있는 안나 아르자노바 회장을 만나 한국의 대회 준비와 운영에 대한 평가를 비롯해 한국 핀수영의 경쟁력, 핀수영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가능성, 세계 수중스포츠의 미래, 그리고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CMAS의 비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번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개최국으로서 한국이 갖춘 수중스포츠 인프라와 대회 준비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나. 또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하는 점은 무엇인가.
A. 먼저 훌륭한 대회를 준비해 준 대한수중핀수영협회에 감사드린다. 이번 선수권대회 개최 장소도 매우 적절하게 선정됐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역시 숙소와 식사에 만족하고 있으며,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라이브 스트리밍의 제작 수준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레일 위를 이동하는 카메라를 활용한 촬영은 중계의 완성도를 높였고, 시청자들에게도 더욱 생동감 있는 화면을 제공했다.

Q. 한국 핀수영은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MAS 회장으로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경쟁력과 세계 핀수영 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평가하나.
A. 대한민국 대표팀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이번 대회에서도 여러 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고, 한국 국가가 경기장에 여러 차례 울려 퍼졌다. 이는 한국의 수중스포츠와 핀수영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프리다이빙과 핀수영이 더욱 발전하고, 이처럼 규모 있는 국제대회가 계속 개최되기를 기대한다.

Q. 핀수영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은 전 세계 핀수영인들의 오랜 목표다. 이를 위해 CMAS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가능성과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나.
A. 핀수영과 수중스포츠는 이미 IOC의 인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정식 종목 프로그램에 포함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며, 개최 조직위원회의 결정에 크게 좌우된다. CMAS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브리즈번 올림픽을 위해서도 매우 강력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다만 올림픽 프로그램에 포함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제라고 생각한다.

안나 아르자노바 세계수중연맹(CMAS) 회장. 이인엽기자


Q. CMAS는 경기뿐 아니라 해양환경 보호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비전을 소개해 달라.
A. CMAS는 초대 회장 자크 쿠스토의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보호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해양환경 보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바다는 플라스틱 오염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보호 교육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선수들이 단순한 경기 참가자를 넘어 해양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바다의 홍보대사(Ambassadors of the Sea)'가 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와 협력해 새로운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 세계 선수들과 한국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력이 경기장을 찾은 팬들뿐 아니라 온라인 생중계를 시청한 많은 관중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달성하길 바라며, 무엇보다 경기를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

이인엽 기자 yy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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