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UN AI 허브’ 송도 유치 뛴다…숌비·김민석 만나 공감대
“다각적 노력… 반드시 성공”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1호 과제인 ‘국제연합(UN·유엔)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의 송도국제도시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박 당선인은 최근 숌비 샤프(Shombi Sharp)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부사무총장, 김민석 국무총리 등과 잇따라 만나 UN 글로벌 AI 허브 송도 유치의 지지 의사 등을 이끌어 내고 있다.
28일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최근 숌비 ESCAP 부사무총장을 만나 녹색기후기금(GCF)과 연계한 UN 글로벌 AI 허브의 송도 유치와 관련한 국제기구 차원의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 UN 글로벌 AI 허브는 AI 정책과 국제 표준을 만드는 것은 물론 개발도상국의 AI 도입을 지원해 의료·보건 및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을 해결하는 AI 거버넌스 플랫폼이다.
박 당선인은 “GCF 사무국과 15개 UN 국제기구가 자리 잡은 송도가 UN 글로벌 AI 허브 조성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AI 시대의 경쟁력은 연구실은 물론 실제 도시와 산업, 시민의 삶 속에서 검증하는데 있다”며 “송도는 AI 기술을 의료, 바이오, 물류, 교육, 재난, 기후대응, 도시 운영까지 적용할 수 있는 세계적 테스트베드”라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또 최근 김 총리도 만나 UN 글로벌 AI 허브의 송도 유치 필요성을 건의했다. 당시 김 총리도 송도의 국제기구 집약, 지리적 장점 등에 대해 공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당선인은 “취임 이후 중앙 정부와 공동 추진체계를 만들고, 송도의 국제기구 네트워크와 바이오·AI 산업 기반을 결합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송도에 맞는 전문적 행정지원 체계도 함께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계은행(WB), 유엔개발계획(UNDP) 등 관련 국제기구들과 UN 글로벌 AI 허브의 운영 방식과 협력 체계를 협의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7~9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한 뒤 올해 안에 최종 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연구원에 현안 연구를 의뢰, 송도 유치에 대한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분석하고 있다. 또 국제기구 유치 경험을 토대로 정부 공모에 대응할 논리와 전략을 마련하는 동시에 송도의 업무시설과 공공시설 등을 살펴보는 등 사무국 유치 공간도 물색하고 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조직 개편을 통해 이를 전담할 태스크포스(TF)를 꾸릴 방침이다.
지역 안팎에선 인천 송도가 단순한 AI 산업단지가 아닌, 국제기구와 정부·기업이 AI 규범과 정책을 논의하는 글로벌 AI 거버넌스 거점인 UN 글로벌 AI 허브로 자리 잡을 최적지로 꼽고 있다. 이미 GCF 사무국과 WB 한국사무소, UNESCAP 동북아지역사무소 등 국제기구가 몰려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국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최근 레베카 그린스판 마유피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 등을 만나 제주 유치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박수현 충청남도지사 당선인과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역시 ‘UN AI 허브’ 유치를 공약한 만큼 유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 밖에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역 정치권 역시 광주군공항 이전과 연계한 유치 방안을 제시하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송도는 이미 15개 UN 산하 국제기구와 세계적 수준의 산업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만큼 UN 글로벌 AI 허브의 최적지”라며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반드시 유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명보 전격 사퇴…“모든 책임지고 물러날 것” [2026 월드컵]
- 노원 화랑대사거리 대형 교통사고…“구리방향 교통 통제”
- [단독] 파주 초등학교 교사, 수업 도중 '10세 미만' 학생들 폭행...경기북부경찰청 수사 착수
- “이혼한 전 배우자가 먼저 찾아가면 끝”…국민연금 ‘분할일시금’ 도입 필요
- 이준석 "호남 반도체 결론 내려놓고…불장난 하고 있다"
- 32강 탈락에 '출입금지'에 살해 협박까지…경찰도 예의 주시 [2026 월드컵]
- ‘황금연휴만 10번’…2027년 ‘빨간 날’ 다 세어봤더니
- 학부모 민원에… 인천지역 초교 10곳 중 1곳 운동회 ‘무승부’
- 사퇴에도 ‘부글부글’…홍명보의 마지막 인사 [2026 월드컵]
- 하나님의 교회, 수원 권선구서 장마철 침수 대비 빗물 배수구 정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