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이글’ 정한밀, KPGA 투어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

정한밀(35)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164번째 대회에서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정한밀은 28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군산CC오픈(11억1409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면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김성현(13언더파 275타)과는 4타 차이가 났다. 2017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정한밀이 투어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2억2281만8000원. 2년 전 이 대회 준우승의 한도 풀었다.
정한밀은 14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보기로 잘 막았고, 15번 홀(파4)에서는 샷이글이 나오면서 우승을 거의 굳혔다. 정한밀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진짜 정말 많은 분이 응원을 와주셔서 꼭 우승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도중 한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기아(KIA) 타이거즈를 좋아하는데 선수들이 안타를 치면 그 세리머니를 했다. 버디를 하면 아내를 보고 그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했었다”면서 “잘 안될 때도 아내는 괜찮다고 늘 해줬다. 부모님, 장인 장모, 아내 앞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했다.
김태훈은 11언더파 277타 3위, 아마추어 유민혁은 9언더파 279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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