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 ‘반도체 클러스터’…대한민국 산업지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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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에 따라 호남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첨단산업을 지방으로 분산하는 국가 전략과 맞물려 광주·전남에는 대규모 생산시설과 협력 업체, 연구개발(R&D) 인력까지 집적되는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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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전공정·소부장·R%D 집적…광주·전남 AI·미래차와 시너지 기대

수도권에 집중됐던 첨단산업을 지방으로 분산하는 국가 전략과 맞물려 광주·전남에는 대규모 생산시설과 협력 업체, 연구개발(R&D) 인력까지 집적되는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방에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호남에 최대 10기의 반도체 팹(공장)이 들어설 경우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버금가는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클러스터는 반도체 패키징(후공정)뿐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 전공정까지 포함하는 생산기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설계·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함께 입주하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R&D 기능과 전문인력 양성 체계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시설 건설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와 고용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본격적인 가동 이후에는 협력업체와 물류, 장비, 유지·보수 등 연관 산업까지 성장하며 지역 제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전문인력 유입과 산학 협력 확대는 청년 일자리와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산업을 지방으로 분산해 지역 성장 거점을 육성하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호남은 반도체 생산 거점, 충청은 반도체 패키징과 첨단 소재·부품, 영남은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 인천은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구상이다.
특히 광주·전남이 AI, 미래차, 에너지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생산 거점이 될 경우 기존 주력 산업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반도체 공급망과 미래차, AI 데이터센터, 전력·에너지 산업이 결합하면서 새로운 첨단산업 벨트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역 경제계는 이번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광주·전남 산업 구조를 한 단계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으로 집중됐던 첨단기업과 인재가 지방으로 분산되면서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높이고 국가 균형발전에도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은 생산시설 하나만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물류, R&D, 인력 양성까지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집적 산업”이라며 “고급 일자리 증가부터 산학 협력 활성화, 협력 업체 확대와 판로 확보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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