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광주FC의 반격…반 흐룬스벤·아이데일로 후반기 승부 건다
네덜란드 수비수·호주 공격수 영입
"강등권 탈출에 반드시 도움 되겠다"
7월11일 포항과 홈경기부터 출전 가능

"함께 싸운다면 꼭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광주FC의 새로운 외국인 용병 반 흐룬스벤과 아이데일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2026 시즌 전반기를 최하위로 마친 광주FC가 후반기 반등을 위한 전력 보강을 이뤘다.
광주FC의 이번 겨울은 혹독했다. 지난해 연대기여금 미납으로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전반기 이적시장 등록 금지 징계로 인해 정상적인 선수 수급이 어려웠다. 결국 광주FC는 1승 4무 10패로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생존' 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가진 구단은 후반기 반등을 위해 새 얼굴들을 맞이했다. 광주FC는 네덜란드 출신의 센터백 반 흐룬스벤(26)과 호주 출신의 스트라이커 아이데일(26)을 영입했다.
최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만난 반 흐룬스벤과 아이데일은 다가오는 경기에 앞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센터백 반 흐룬스벤, 팀 기둥 잡는다
반 흐룬스벤은 "구단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됐으나 지금은 기분이 너무 좋고 신난다"며 지난해 아빠와 일본 여행을 하던 중 아시아 무대에서도 뛰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구단에서 제의가 왔고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며 입단 배경을 밝혔다.
한국이 비록 낯선 환경이지만 이전 네덜란드 선수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그의 설명이다.
반 흐룬스벤은 "수원FC에서 뛰었던 라스와 토마스(울산 HD FC)에게 K리그에 대한 설명을 많이 들었다. 우리가 가진 스타일과 장점을 활용하면 한국에서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 외적으로도 네덜란드 사람이라면 분명히 한국 생활에 만족할 것이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현재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완벽히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1~2주 정도 더 훈련을 소화한다면 더 몸 상태가 좋아질 것 같다"며 "팀도 수비적인 부분에 더 집중을 많이 하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강조한 것은 팀원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헤쳐나가는 것이다.
반 흐룬스벤은 "올 시즌 목표는 팀이 강등당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모두 똑같은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싸워나간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것이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스트라이커 아이데일, 공격의 주축으로
또 다른 외국인 용병 호주 출신 아이데일 또한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아이데일은 지난해 K리그2 서울 이랜드서 활약하며 한국 무대에 대한 적응을 어느정도 마쳤다.
1부리그와 2부리그는 엄연히 수준 차이가 있다. 하지만 아이데일은 이에 주눅이 들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헤쳐나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1부리그는 더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다. 쉽지 않을 걸 알지만 기대도 많이 된다. 구단 구성원들과 함께한다면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이데일은 공격수지만 '팀'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광주FC가 실점이 많다 보니 전술적으로 수비를 중요시하는 것 같다. 나도 앞에서 압박을 열심히 하며 도움을 주려 한다"며 "수비에 치중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공격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그걸 내가 해결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천천히 맞춰가고 있다는 그다.
아이데일은 "훈련 후 미팅하고 서로 피드백을 가져 보완하다 보면 실전에서 반드시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까지 몸을 잘 만들어 보겠다. 팀이 잔류할 수 있다면 몇 골을 넣든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선수는 광주FC의 선수 등록 금지가 풀린 뒤 오는 7월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17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