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청래 측근 아니면 당무서 배제…사당화 용납될 수 없다”

양근혁 2026. 6. 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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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운동장을 너무 좁게 쓰고 있다”
정청래 겨냥 “지선 앞두고 자기 특보 천명 임명”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 [뉴시스]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권을 놓고 경쟁하는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비판을 제기하면서 “민주당이 사당화되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28일 전주 코오롱스카이타워에서 열린 ‘전북 민주당 평당원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우리는 노무현의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다시는 우리 대통령이 내부 분열로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지켜내고,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송 의원은 “대통령과 손발을 맞추려면 할 일이 많은데 우리 민주당은 운동장을 너무 좁게 쓰고 있다”며 “정청래 전 대표 측근 아니면 당무에서 거의 배제되고 최고위원도 자기들끼리만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우리 국회의원 160여명 전체가 뛰게 해야 하는데, 운동장을 좁게 쓰면 창조적인 플레이가 안 나와서 진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기 특보를 1000명을 임명하는 당 대표가 어디 있느냐”며 정 전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라면 선당후사의 자세로 이해할 수 있겠으나 (당 대표) 특보로 임명된 사람이 전부 시의원, 구의원, 기초단체장으로 출마할 사람이었다. 이게 무슨 짓이냐. 완전한 불공정 경선 아니냐”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했다)”며 “과연 우리 민주당이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로운 당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국민이 먼저지 당이 먼저가 아니다.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게 민주당”이라며 “당원이 주인 된다고 하는데, 그 말도 일견 맞지만 당의 주인이 국민과 유리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국민과 항상 소통하고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당이 돼야 한다”며 “정당의 목적은 권력을 획득하는 것인데, 국민의 지지가 없이 당원들끼리만 똘똘 뭉쳐 떨어지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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