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유시민 '재건축론'에 내홍…반도체 호남 입지 논쟁

2026. 6. 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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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주자들이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유시민 작가가 '재건축론'을 주장하며, 노선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는 오늘 오후 경기 광주에서 열린 청년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했는데요.

나란히 '축사'를 맡아 현장에서 조우했습니다.

송영길 의원도 오늘 전북 전주 타운홀 미팅에 참석하는 등 전당대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검찰 보완 수사권 폐지를 놓고 신경전이 이어졌는데요.

김 총리는 "당과 논의해 5월에 법안을 처리하려고 했다"라고 주장했고, 정 전 대표는" "당에서 5월 처리에 대한 전화를 받거나 제안받은 기억 없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고민정, 김용민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 중이라 당권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진보 진영'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재건축론'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계파 간 노선 경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유 작가는 지난 26일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지지자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지만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라면서 "대통령이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민석 총리는 "내가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과잉 자신감이 절제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유 작가를 겨냥했고, 송영길 의원도 "핵심 지지층일수록 어려울 때 대통령을 지킨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우리 안에서 조롱과 혐오, 멸칭의 언어를 쓰지 말아야 한다"라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유 작가는 정치 비평장에 철거 용역·촉법 평론가들을 투입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X에 유튜브와 방송에서 대통령의 정책을 옹호해 왔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2001년생 정민철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의 글을 공유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자마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의원들과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 온 의원들을 '해당 행위'로 징계할 가능성을 밝히며 내전이 시작될 조짐인데요.

윤리위가 언제 재가동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장 대표 사퇴를 요구해 온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는 "편협한 리더십만 보일 뿐"이라며 "사당으로 착각말라"고 비판했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이런 가운데 라디오에 출연해 복당 문제와 관련, "돌아가는 방향은 절차만 남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장동혁 대표의 버티기는 "홍명보 감독의 사퇴 거부와 같은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앵커]

내일 이재명 대통령의 메가 프로젝트 발표를 앞두고 '호남 반도체 투자'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계획을 놓고,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SNS에서 공개 설전을 벌였는데요.

관련해서 오늘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호남 반도체 산업 입지에 대해 여러 차례 SNS에 글을 올리고 "2023년 윤석열 대통령 재임 때 국민의힘 정부에서 이미 공식 확인한 일"이라며 지역주의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은 "닥치고 무조건 호남이냐"며 "중요한 국가 백년대계를 두고 공정한 경쟁 없이 권력 입맛대로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라고 적은 것을 두고 "국민과 언론을 향한 모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명·청 대전'에서의 총알로 쓰기 위한 거라는 속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임세은 선임 부대변인은 "국가 산업 전략까지 지역감정으로 몰아가는 낡은 정치를 멈춰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호남 지역 의원들도 "미래산업의 입지 선정을 정쟁의 언어로 재단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일"이라며 "국민의힘은 지역 갈라치기를 중단하라"고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전남 광주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이정현 전 후보도 "호남은 너무 오래 기다렸다"라며 "검증 시작 자체를 위축시키는 방향이 돼선 안 된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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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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