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e스포츠 팬들 대전 집결…'2026 MSI' 화려한 막 올랐다
[르포] ‘202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26 MSI' 대전 개막…다음 달 12일까지 열전
경기 시작 전부터 굿즈숍·이벤트장 인산인해
"대전 매력 느꼈다"…국제대회가 만든 지역 관광 효과

[충청투데이 정현태 기자] "이번 e스포츠 축제 덕분에 대전에 처음 와봤는데 도시가 정말 멋지고 매력적이네요."
28일 오전 11시 경.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 주변은 '202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2026 MSI)의 화려한 개막을 앞두고 경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찾아온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은 저마다 응원하는 팀과 선수의 유니폼을 맞춰 입고 설레는 표정으로 입장을 기다렸다.
경기장 밖에서부터 축제는 이미 시작돼 있었다.
경기장 인근에서는 e스포츠 관련 퀴즈 이벤트가 한창이었는데, 문제를 맞히고 선물을 받아 가려는 팬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경기도 구리시에서 T1 '케리아' 류민석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대전까지 한걸음에 달려온 오수연(20) 씨는 "T1 경기를 직접 보려고 멀리서 내려왔는데 현장 분위기가 정말 뜨겁다"며 "멀리서 응원 온 만큼 오늘 꼭 이겨줬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경기장 내부 굿즈숍은 공식 상품을 구매하려는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또 한편에서는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응원 문구를 치어풀에 정성스레 적어 내려가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현장에서 만난 해외 팬들의 열정도 국내 팬 못지않았다.


본격적인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세팅을 시작하자 관람석의 팬들은 선수들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진지한 눈빛으로 무대를 응시했다.
이윽고 경기가 시작되자 환호성이 일제히 터져 나왔다.
화면에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잡힐 때마다 객석은 들썩였고, 특히 이상혁이 화면에 비칠 때는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엄청난 함성이 쏟아졌다.
경기 중 선수들의 화려하고 멋진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터져 나오는 "와" 하는 감탄사는 넓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대전에서 열린 이번 '2026 MSI'는 이날 한국(LCK) 대표 T1과 북미(LCS) 대표 팀 리퀴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달 12일 결승전까지 대장정을 이어간다.
경기장을 찾은 한 팬은 "게임을 보러 대전에 왔지만, 도시 분위기까지 함께 즐기고 있다"며 "대전에서 이런 국제대회가 계속 열린다면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태 기자 tt664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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