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인구 52만 소국’ 카보베르데, 세계 축구 뒤흔들며 다음 단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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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베르데의 돌풍은 계속 진행형이다.
매 월드컵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을 매료시키는 ‘언더독의 반란’이 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의 주인공은 카보베르데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크로아티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최초로 4강 신화를 쓴 모로코의 바통을 이번에는 ‘인구 52만의 소국’ 카보베르데가 이어받았다.
카보베르데는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0-0 무승부를 거뒀고, 조별리그 최종 성적 3무로 H조 2위를 기록하며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역사적인 토너먼트행의 운명이 걸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전 역시 숨 막히는 혈투였다. 카보베르데는 전반 내내 특유의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를 끈질기게 막아섰다. 후반전에도 카보베르데는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총공세를 육탄방어로 틀어막으며 값진 승점을 챙겼다.
H조는 마지막 경기 결과를 통해 토너먼트의 진출이 결정되는 판국이었는데, 운명의 여신은 카보베르데의 손을 들어주었다. 동시에 진행된 경기에서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카보베르데가 H조 2위를 사수하였다.
카보베르데의 이번 북중미 월드컵 돌풍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기적이 아니다. 이들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기 전부터 이미 ‘기적의 팀’이었다. 아프리카 전통의 맹주 카메룬, 까다로운 리비아 등과 함께 아프리카 지역 예선 D조에 속했던 카보베르데는 예선 10경기에서 7승 2무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조 1위로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끈끈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예선에서 보여줬던 파란을 본선 무대에서도 그대로 재현해 냈다.
실제로 이들의 돌풍은 월드컵 역사에 남을 대기록으로 증명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은 카보베르데는 스페인, 우루과이라는 거함들을 상대로 연속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오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역대 월드컵 첫 출전 국가 중 최초로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무패’라는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된 카보베르데의 다음 상대는 ‘살아있는 전설’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다.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또 어떤 동화 같은 기적을 이어갈지, 이 위대한 언더독의 발걸음에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IF 기자단' 7기 박현민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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