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연봉만 '1조 7010억 원' 역대급 듀오가 돌아오자 망해가던 메츠도 달라졌다

이정엽 기자 2026. 6. 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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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카를로스 멘도사 전 감독을 경질한 뉴욕 메츠가 앤디 그린 감독 체제 하에서 첫 승을 거뒀다. 팀의 간판스타 후안 소토와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오랜만에 동시에 뛰며 승리한 경기이기 때문에 의미가 더 크다.

메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메츠는 카슨 벤지(우익수)-소토(좌익수)-보 비솃(3루수)-린도어(유격수)-재러드 영(1루수)-마크 비엔토스(지명타자)-AJ 어윙(중견수)-브렛 배티(2루수)-프란시스코 알바레즈(포수)가 선발로 나섰다.

메츠는 3회 브라이스 하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0-2로 끌려갔으나 6회 뒤집기에 성공했다. 전환점을 만든 선수는 역시 소토와 린도어였다.

소토는 바뀐 투수 앨런 랑헬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고, 비솃이 흐름을 이었다. 이어 1사 1, 2루에서 린도어가 랑헬의 패스트볼을 당겨쳐 우익 선상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3루타를 터트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영, 비엔토스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어윙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역전을 이뤄냈다.

메츠는 7회에도 소토가 1타점 3루타를 날렸고, 비솃이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날 소토는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린도어는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메츠의 중심으로 꼽히는 소토와 린도어는 무려 11억 600만 달러(약 1조 7,010억 원)를 받는 역대 최고 수준의 듀오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둘이 건강한 상태로 함께 뛰는 모습을 좀처럼 보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최소 2주 이상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특히 린도어는 종아리 부상으로 최소 2달 이상을 결장했다.

그러면서 메츠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전력 보강을 위해 지난 겨울에도 엄청난 돈을 투자했음에도 35승 48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소토와 린도어가 건강을 되찾고 시너지를 발휘하자 메츠는 180도 다른 팀으로 변했다. 경기를 마친 뒤 린도어는 "나와 함께 뛰지 못했을 때도 소토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였다"며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사장이 정말 좋은 팀을 만들었는데, 다만 그동안 함께 뛰지 못했을 뿐"이라며 "이제 조금씩 건강한 선수들이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함께 뛸 수 있다면 특별한 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반등을 예고했다.

사실 메츠는 이미 사실상 시즌 포기를 선언하고 최근 데이비드 피터슨을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했다. 그럼에도 소토와 린도어는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기적을 꿈꾸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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