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KPMG 여자 PGA챔피언십 3R 11언더 단독 선두

진병두 2026. 6. 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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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잡고 주먹 움켜쥐는 유해란.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한 라운드 앞에 둔 선수가 나왔다. 주인공은 LPGA 투어 통산 3승의 유해란이다.

유해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1천300만달러) 3라운드를 4언더파 68타로 마쳐 합계 11언더파 205타,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은 결과로,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10언더파)을 한 타 차로 따돌렸다.

승부의 흐름을 가른 무대는 전반이었다. 윤이나에 5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유해란은 1번 홀 버디로 시동을 걸었고 5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은 건 7번 홀(파5)이었다. 과감한 아이언샷으로 기회를 만든 뒤 약 10m 이글 퍼트를 그대로 홀에 떨어뜨렸다. 경사를 정확히 읽어 왼쪽으로 크게 휘어든 이 퍼트가 이날의 명장면으로 남았고, 9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 전반에만 5타를 쓸어담았다.

후반은 다소 주춤했다. 10번 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은 뒤 남은 여덟 홀을 모두 파로 지켜내며 선두를 사수했다.

유해란은 경기 후 "7번 홀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180m가량 날아간 좋은 샷이었고, 이글 퍼트로 흐름을 가져왔다"며 "최종 라운드는 차분하게 풀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2023년부터 매년 1승을 거뒀으나 올 시즌 우승이 없는 그는 지난달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도 막판 2타 차 준우승에 머물렀던 터라 이번 기회가 더욱 절실하다.

그린 경사 살피는 윤이나. / 사진=연합뉴스

반면 이틀 내내 선두를 달렸던 윤이나는 3오버파 75타로 무너져 합계 9언더파 207타, 3위로 내려앉았다. 초반 6번 홀까지 보기 4개를 쏟아낸 게 결정적이었다. 그는 "긴장해 짧은 퍼트를 여러 번 놓쳤지만 예상했던 일이고 여전히 배우는 중"이라며 반려견 요크셔테리어 '나나'를 떠올리면 행복해진다고 웃었다.

이 밖에 김아림이 8언더파로 공동 4위, 신인 이동은이 6언더파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3연속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7언더파로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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