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놈 때문에 한국이 월드컵에서 탈락했다" 일부 축구 팬들,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향한 몰상식한 비난 쏟아내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애꿎은 화풀이다. 애초에 한국이 잘했으면 문제가 없었다.
우즈베키스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3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 1-3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자연스레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거둔 뒤, 다른 팀의 경기를 지켜보며 와일드카드로 토너먼트 진출을 기대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패배로 한국이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모두 사라졌다. 이제 한국은 최악의 북중미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런데 한국의 월드컵 탈락 직후 맨체스터 시티 소속이자, 우즈베키스탄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를 향한 어처구니없는 비판이 쏟아진다. 일부 국내 팬들은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찾아가 "네놈 때문에 한국이 탈락했다" 등의 모욕적인 댓글을 작성했다.

이유는 후사노프가 이번 경기 패배의 원흉이 됐기 때문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특히 콩고의 동점골 직전에는 후사노프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이를 두고 일부 축구 팬들이 후사노프를 비난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는 몰상식한 행동에 불과하다. 후사노프의 실책이 한국의 월드컵 탈락으로 이어진 것은 사실이나, 애초에 한국이 잘하기만 했다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됐을 일이다.
조별리그에서 선보인 한국의 졸전 덕분에 축구 팬들은 이례적인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48개국이 참가하며 조 3위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존재했다. 대신 다른 조에 속한 팀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덕분에 축구 팬들은 한국의 32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정리한 뒤, 타 팀들을 응원했으나 끝내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에 대한 화풀이를 후사노프에게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을 비판해도 모자랄 판에, 애꿎은 후사노프에게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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