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웃지 못했다…조 1위 놓쳐 '크로아티아-스페인' 죽음의 대진 성사…10년 전 '유로 우승 분수령' 그 승부 다시 열린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포르투갈이 콜롬비아와 득점 없이 비기며 조 1위 등극에 실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K조 2위로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 올라 크로아티아와 맞붙게 됐다.
포르투갈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K조 최종 3차전에서 콜롬비아와 0-0으로 비겼다.
앞선 두 경기에서 1승 1무, 골득실 +5로 이미 32강행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이날 승리하면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칠 수 있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경기 내용은 콜롬비아가 우세했다.
90분 내내 주도권을 쥐고 여러 차례 포르투갈 골문을 위협했다.
다만 포르투갈 수문장 디오구 코스타(포르투)가 잇따른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촘촘한 '거미줄' 방어망으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리며 자국 대표팀의 무패 행진(1승 2무)과 토너먼트 티켓 확보에 힘을 보탰다.
최종전에서 승점 1을 추가한 포르투갈은 승점 5로 K조 2위를 차지했다.
콜롬비아는 승점 7(2승 1무)을 쌓아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포르투갈은 다음 달 3일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32강전에서 L조 2위 크로아티아와 격돌한다.
K조 1위 콜롬비아는 L조 2위 가나와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포르투갈-크로아티아 맞대결은 두 팀이 유로 2016 16강에서 맞붙은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토너먼트 만남'이다.
당시 포르투갈은 연장 후반 12분 히카르두 콰레스마 결승골을 앞세워 크로아티아를 1-0으로 꺾었다.
이때 승리는 포르투갈이 사상 첫 유로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중요 분수령이 됐다.
이 해 포르투갈은 대회 결승에서 프랑스를 꺾고 유럽 패권을 호령했다.
이후 양국은 친선경기와 UEFA 네이션스리그 등에서 몇 차례 더 호각을 다퉜다.

포르투갈이 크로아티아를 꺾을 경우 16강에선 '이베리아 라이벌' 스페인과 맞붙을 확률이 높다.
스페인이 J조 2위를 차지할 알제리 또는 오스트리아를 일축하면 두 팀 맞대결이 성사된다.
만일 이 안이 현실화되면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월드컵 또는 유럽선수권 격돌은 21세기 들어 통산 5번째가 된다.
가장 유명한 승부는 역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펼쳐진 3-3 무승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서였다.
양국은 연장까지 가는 백병전을 벌였지만 2-2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이 5-3으로 승리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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