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32강 진출 최종 무산...민주콩고, 우즈벡 제압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이 허무하게 마무리됐다. 32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도 완전히 사라졌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승리는 곧 남은 J조 경기와 상관없이 한국의 탈락을 의미한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이날 승리로 1승 1무 1패 승점 4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12개 조 3위 팀 가운데 상위 8개 팀이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32강에 합류한다.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에 그쳐 조 3위에 머문 한국은 이 경기 전까지 조 3위팀 순위에서 커트라인인 8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콩고가 승점 4로 K조 3위를 확정지으면서 조 3위팀 순위에서도 한국보다 위로 올라가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조 3위 팀 순위에서 8위 안에 드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고 최종 탈락이 확정됐다. 만약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을 이기거나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한국은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하늘은 한국의 편이 아니었고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16강), 2022년 카타르(16강) 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이자 2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됐다. 대진운까지 따랐기에 조별리그 통과는 수월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경기력과 결과는 그러지 못했다. 32개국이 경쟁한 과거 대회 기준으로 보면 본선 진출도 해내지 못한 거나 마찬가지다. 한국은 J조 결과에 따라 33위 혹은, 34위에 자리하게 된다.
우즈베키스탄이 선제골을 터뜨릴 때만 해도 한국에 희망의 빛이 들어오는 듯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10분엘도르 쇼무로도프의 선제골로 앞서며 콩고민주공화국의 탈락이 유력해 보였다. 쇼무도로프의 재치있는 로빙 슛이 콩고 골키퍼 키를 살짝 넘겨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총공세에 나섰고 거센 공세를 펼쳤고, 요안 위사가 후반 23분과 33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후반 45분 피스톤 마옐레가 쐐기골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5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였다. 첫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쓴 콩고민주공화국은 카보베르데에 이어 이번 대회의 또 다른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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