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마운드 지킨 고효준 은퇴…현역 최고령 선수 생활 마무리

울산 웨일즈는 28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앞서 고효준의 은퇴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2002년 롯데 자이언츠에 2차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한 고효준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를 거치며 25년간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646경기 49승55패 4세이브 65홀드 평균자책점 6.86이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에는 올해부터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올 시즌에는 33경기에 등판해 2승2패 5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1983년 2월생인 고효준은 지난 11일 NC 다이노스 2군과 경기에서 43세2개월3일의 나이로 승리 투수가 되며 1군과 2군을 통틀어 최고령 승리 기록을 세웠다. 최고령 세이브와 홀드 기록도 새로 썼다.
고효준은 경기력뿐 아니라 후배 선수들의 멘토 역할도 맡았다. 창단 첫 시즌을 치른 울산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며 팀 문화 정착에도 힘을 보탰다.
고효준은 "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야구만 바라보며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이었다"며 "마지막 선수 생활을 울산에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내 야구 인생의 큰 축복이다. 그동안 고생한 가족과 선수단,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 끝까지 응원해주신 울산 시민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동진 울산 단장은 "고효준은 뛰어난 성적뿐 아니라 후배들에게 프로다운 자세와 책임감을 몸소 보여준 진정한 리더였다"며 "창단 첫 시즌을 함께한 고효준은 울산 역사에 오래 기억될 선수"라고 말했다.
장원진 울산 감독은 "고효준은 경기장 안팎에서 젊은 선수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며 "후배들에게 남긴 열정과 프로 정신은 앞으로도 팀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효준의 은퇴로 KBO리그 최고령 현역 선수는 1983년 12월생인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됐다.
황정원 기자 garden@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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