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군사적 대처할 수도…그러면 이란 존재 사라질 것"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협정을 준수하지 않는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미국이 더 이상 타협할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휴전 협정을 재차 위반함에 따라 미군 항공기가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저장소, 그리고 해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더 이상 합리적일 수 없게 돼 군사적으로 임무를 끝내야 하는 시점이 올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이란이슬람공화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이 과거 성공적으로 개시했던 군사적 임무를 강제로 완수해야만 하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그러한 강력한 군사적 조치가 실제로 단행될 경우,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며 최고조의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CNN과 AP통신 등은 이날 이란이 전쟁 기간 중 민간 상선들을 무력으로 위협하며 유지해 온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종전 이후까지 계속 밀어붙여 영구화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난 25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어떤 선박이든 우리의 허가 없이, 또는 지정된 항로를 벗어나 해협을 통과하려 시도할 경우 그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해당 선박에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 이들은 경고 직후 실제로 싱가포르 선적의 컨테이너선 ‘에버러블리’호를 공격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미국은 이에 책임을 물어 이란의 미사일·드론 저장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 그러자 혁명수비대는 이에 반발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타격했다고 주장했으며, 미 해군 기지가 위치한 바레인은 당시 공격을 받은 곳이 자국 영토임을 공식 확인했다.
양측의 충돌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어 27일에도 유조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불상의 발사체’로부터 또다시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군은 이번 공격 역시 이란의 소행으로 파악하고, 재차 ‘응징’ 차원의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이란의 반복되는 민간 상선 공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를 다시 한번 명확히 한 셈이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일단 종전 합의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국지적인 무력 공방을 주고받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으나, 잦은 충돌이 전면적인 군사 대립 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미지 기자 unknow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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