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의 액션’은 옳았다…15.7% ‘김부장’, 2026년 최고 시청률

안진용 기자 2026. 6. 28. 08:1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드라마 ‘김부장’ 속 소지섭

배우 소지섭의 액션은 옳았다. 그가 주연을 맡은 ‘김부장’이 전국 시청률 15.7%(닐슨코리아 기준)로 올해 방송된 드라마를 통틀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불과 2회 만에 거둔 성과다.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연출 이승영) 2회의 시청률은 15.7%로 1회(9.5%)보다 무려 6.2%포인트 뛰어 올랐다.

올해 방송된 드라마 종전 최고 시청률은 MBC ‘21세기 대군부인’(13.8%), SBS ‘판사 이한영’(13.6%), tvN ‘언더커버 미쓰홍’(13.1%) 순이었다. 하지만 ‘김부장’은 2회 만에 이를 갈아치웠다.

2회에서는 과거 인민군 장교로 위장해 작전을 수행하는 정보원이었으나 이제는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가는 김부장(소지섭)이 딸이 실종된 후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을 보여줬다.

“딸을 위해 뭐든지 해내는 세상 모든 아빠들처럼 살아 달라”라는 아내의 유언에 따라 남들과 다름없는 아빠로 살아가는 김부장은 딸 민지가 주학건설 딸과의 싸움에 휘말렸다는 소식을 접한다.

딸의 부재에 수상함을 느낀 김부장은 직장까지 결근하고 가해자 패거리를 찾아가고, 과거 블랙요원으로 활동했던 냉정함을 되찾는다.

그 과정에서 김부장은 불량 학생들을 향해 “부모를 잃으면 고아라고 하고 남편을 잃으면 과부라고한다. 하지만 자식을 잃은 부모를 지칭하는 단어는 없다. 그 모습이 너무 비통해서 더는 잃을 게 없어 보여서다. 촉법 소년이란 표현 좋다. 그럼 나는 무법 중년 해야겠다”라고 서늘하게 다짐한다.

이 과정에서 김부장은 결국 경찰에 체포되지만 철저하게 묵비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침묵을 지키던 김부장은 순간적으로 화면에 뜬 딸의 발신 번호를 확인하며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소지섭은 이 작품을 통해 13년 만에 ‘친정’ SBS에 돌아왔다. ‘발리에서 생긴 일’, ‘주군의 태양’, ‘카인과 아벨’ 등 SBS 드라마에 참여해 불패신화를 써온 그는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 SBS와 함께한 작품도 타율이 좋아서 기대가 된다. 익숙한 고향 같은 곳이라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서 소지섭은 명물허전 액션 연기로 단박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힘을 숨기고 살아왔지만, 딸을 잃은 아빠가 본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최대훈, 윤경호 등 ‘아빠 어벤져스’와의 호흡, 악역으로 분한 주상욱의 열연이 더해지며 2026년을 대표하는 드라마로 거듭났다.

안진용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