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코르다도 쫓아오기 벅차다"… 윤이나, 메이저 대회 12언더파 압도적 단독 선두

전상일 2026. 6. 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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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60대 타수 작성하며 12언더파 132타 단독 선두… 생애 첫 메이저 퀸 정조준
'8언더파 불꽃타' 유해란·'US오픈 챔프' 김아림 공동 2위 포진, 우승 경쟁 불 지폈다
윤이나가 26일(현지 시간) 미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라운드 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후 웃음 짓고 있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윤이나는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선두를 유지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 권위의 메이저 무대에서 태극 낭자들의 거침없는 샷 마술이 펼쳐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이틀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을 굳건히 지켜낸 윤이나가 있다. 생애 첫 메이저 퀸 대관식을 향한 쾌속 질주다.

윤이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틀 연속 60대 타수라는 맹타를 휘두른 윤이나는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완성, 2위 그룹을 무려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전반 9개 홀은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무결점 플레이였다. 날카로운 샷 감각을 앞세워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경쟁자들의 기를 완벽히 꺾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악명 높은 메이저 코스의 그린 위에서 다소 고전한 점은 옥에 티였다. 10번 홀(파4)에서 3퍼트로 첫 보기를 범한 윤이나는 11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4.2m에 붙인 뒤 버디로 만회했으나, 17번 홀(파3)에서 다시 한번 3퍼트로 타수를 잃으며 챔피언 왕관의 무게를 실감해야 했다.

경기 직후 윤이나는 "전반 플레이는 훌륭했지만, 후반 라운드는 스스로 실망스러웠다"며 "3라운드를 앞두고 매우 긴장된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아림이 26일(현지 시간) 미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김아림은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 공동 2위를 기록했다.뉴시스

선두 윤이나를 맹렬히 뒤쫓는 추격자들도 매섭다. 특히 한국 선수들의 기세가 대회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는 '불꽃타'를 선보인 유해란과 10번 홀 더블보기 위기를 딛고 2타를 줄인 김아림이 나란히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올 시즌 미국 무대에 데뷔한 '특급 루키' 이동은 역시 3타를 줄이며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에 안착해 돌풍을 예고했다.

한편,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 3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4타를 줄이며 샷 감각을 조율, 공동 6위 그룹에 합류하며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코르다는 "추격받는 입장이 아닌 쫓아가는 입장에서 매 샷에 온전히 집중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반면,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는 2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의 수모를 겪으며 조기에 짐을 쌌다. 세계 랭킹 3위 김효주는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하며 김세영과 함께 공동 30위에서 주말 반등을 노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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