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주니어 국내랭킹 1위 조민혁, 박현빈 꺾고 8강 안착 "우승이 목표"
-U-18 남자단식 16강전 6-2, 6-3 완승
-울산제일중 김시윤과 8강전 격돌
-지난 4월 전국주니어선수권 U-18 우승으로 최강 증명

[양구=김경무 기자] 한국 테니스 주니어 남자단식 최강 조민혁(16·남원거점SC)이 또 한번의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리고 있는 하나증권 제5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전국대회(U-14, U-16, U-18)에서다.
1번 시드로 왼손잡이인 조민혁은 27일 양구테니스파크 실내테니스장A에서 열린 대회 6일째 U-18 남자단식 16강전에서 16번 시드 박현빈(양구고)을 6-2, 6-3으로 물리쳤다.
조민혁은 강한 스핀을 구사하는 왼손 포핸드스트로크와 안정적인 백핸드로 박현빈을 몰아붙였고 8강에 안착했다.
그의 8강전 상대는 김시윤(울산제일중)이다. 김시윤은 이날 16강전에서 김건형(금호TA)을 6-2, 6-1로 격파했다.

조민혁은 지난 3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2026 전국종별테니스대회에서 한살 위 형 조세혁(17·남원거점SC)와 함께 U-18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남자단식에서는 포핸드 스트로크 난조로 입상하지 못했다.
이후 4월 제61회 전국주니어테니스선수권 때는 U-18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형과 함께 나란히 결승에 올라 형제의 대결이 펼쳐지나 싶었으나, 형이 발목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쉽게 우승했다.
조민혁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러나 그는 "워낙 상대들이 강하다. 못하는 선수 없다. 다들 경쟁자"라고 했다.
그는 형의 수술 소식도 알렸다. "다친 오른 발목 수술을 해서 내년 시즌 코트에 복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복식 파트너가 없어 대회 때마다 파트너를 신청해 짝을 맞춰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다른 선수와 짝을 이뤄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조민혁은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남자단식 세계랭킹 89위로 국내 선수 중 1위다. 그런 그는 "내년에는 윔블던 주니어 본선에서 꼭 뛰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일취월장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월간 '테니스코리아' 선정 '올해의 주니어'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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