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 선수들이 만들어준다” 한화 강백호 이러다 2016 김태균 넘어 2025 디아즈까지? 착한 일 하니까 가능해[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타점? 선수들이 만들어준다.”
올 시즌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강백호(27) 타격의 가장 큰 특징은 안타를 치든 못 치든, 감이 좋든 나쁘든 타점 생산을 꾸준히 한다는 점이다. 강백호는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5회 타케다 쇼타에게 투런포를 터트리는 등 3타점 경기를 했다.

그런데 최근 타격감이 5월만큼 좋은 편은 아니다. 이날 홈런을 포함해도 최근 10경기서 타율 0.237밖에 안 된다. 그렇지만 타점은 10개다. 경기당 1타점이란 미친 페이스를 이어가는 것이다. 올 시즌 71경기서 77타점이다. 한국, 일본, 미국 통틀어 1위.
한화는 이제 75경기를 치렀다. 69경기 남았다. 강백호가 산술적으로 69타점을 추가하면 146타점을 기록한다는 얘기다. 이는 2016년 김태균의 136타점을 거뜬히 넘어 구단 한 시즌 최다타점 신기록이다. 아울러 2015년 박병호가 기록한 국내타자 한 시즌 최다타점과 타이를 이룬다.
역대 한 시즌 최다타점은 2025시즌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언즈)가 생산한 158타점이다. 강백호가 조금 더 힘을 내면 디아즈의 기록도 따라잡지 못한다는 법이 없다. 올 시즌 대체로 기복이 심하지 않고, 자신의 뒤에 노시환이 버티고 있다. 채은성도 가세한다. 투수들이 강백호에게 피하는 승부를 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강백호는 27일 인천 SSG전을 마치고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그런데 요즘 잘 맞은 게 자주 잡혀서 아쉽다. 그래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원래 감이 왔다, 갔다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감이 떨어질 때 홈런이 나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백호는 “타점은 선수들이 만들어준다. 1회 같은 경우(1사 3루 찬스서 2루 땅볼) 만들어준 것이다. 그럴 땐 2스트라이크 되기 전에 컨택을 해야 점수가 난다. 그런 것들이 나오면서 타점이 쌓이는 것 같다”라고 했다.
어느덧 홈런도 20개를 예약했고, 30홈런도 거뜬히 넘을 기세다. 2018년 데뷔 후 한 번도 30홈런을 치지 못했다. 가장 많은 홈런이 2018년 KT 위즈 데뷔시즌의 29개였다. 강백호는 “많이 쳤다. 홈런을 노리고 야구한적은 없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금씩 배워 나가고 있다. 안 좋을 때 하나씩 만들어 나가는 것들을”이라고 했다.
노시환에겐 자신의 방망이로 홈런을 계속 치니까 “돈 달라고 해야 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내 “시환이는 장타 치는 능력이 나보다 좋은 선수다. (문)현빈이도 페라자도, (최)인호도 앞에서 잘 깔아준다. 항상 고맙다. 내가 시환이에게 불편한 상황을 많이 만들어주는데 잘해줘서 고맙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화 타선은 6월 들어 흐름이 안 좋다가 최근 다시 살아나는 추세다. 다음주에 채은성까지 복귀가 예고된 상태다. 강백호는 “여러 선수들과 얘기를 많이 한다. 선수층이 어리다 보니 나도 많이 배우고, 그 선수들에게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서로 피드백을 해준다. 전력분석파트에서도 정말 많이 알려준다. 코치님들, 어린 선수들과도 소통이 잘 되다 보니 남들 못지 않은 타선이 구축됐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강백호는 올해 자신이 구입한 여러 방망이를 후배들에게 나눠주고 있고, 실전서 쓰게 하고 있다. 착한 일을 많이 하니 홈런이든 타점이든 좋은 결말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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