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가 밝힌 남아공전 이후... “누구 하나 쉽게 말 꺼내 못했다”[북중미월드컵]
김진규 "감독님은 자기 책임이라고 하셨다"
"32강 기회 오면 머리 박고 뛸 것"
[과달라하라(멕시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원하지 않았던 결과와 상황이 일어나서 누구 하나 쉽게 말을 못 했습니다.”


김진규는 “오히려 많은 말을 나누기보다는 침묵의 시간이 길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이야기도 하고 다른 팀 결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어떤 말을 전했는지 묻자 “결과는 감독의 책임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른 팀의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며 “훈련을 잘하면서 기다려보자고 하셨다”고 전했다.
김진규는 조별리그를 돌아보며 “첫 경기(체코전)를 잘 이기고 유리한 상황에서 2, 3차전을 준비했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며 “특히 멕시코와 2차전은 충분히 승점 딸 수 있었는데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 2차전과 달리 남아공과 3차전에서 극도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김진규는 “경기가 잘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며 “통제할 수 있을 때도 있지만 실수를 통해 역습 맞다 보면 경험 많아도 경기 중에 심리적으로 조절하는 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더운 날씨 속에 남아공에 역습당하는 상황이 자주 벌어지다 보니 여러 부분에서 힘들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선수단이 모여 다른 조 경기를 같이 보냐는 물음에 “다 같이 보진 않는다”며 “몇몇 선수끼리 모여서 보는데 다들 간절한 마음으로 챙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32강 기회가 있으면 어떤 마음가짐일 것이냐는 물음엔 “예선 3경기는 보장됐지만 32강부터는 집에 갈 수도 있는 벼랑 끝”이라며 “만약 기회가 온다면 모두가 미친 사람처럼 머리 박고 뛰면서 남아공전과 같은 경기가 안 나오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규는 이번 대회가 첫 월드컵이다. 그는 “첫 경기에서 관중들을 보니 실감이 났다”며 “지금까지 축구해왔던 시간이 생각났고 정말 특별한 무대라는 감정이 들었다. 첫 대회가 잘 이뤄졌으면 했는데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컵을 통해 성장한 부분에 대해선 “아직 대회 중이라 어떤 부분에서 성장했는지 느끼지 못한다”면서도 “소속팀에 돌아가서 경기하다 보면 큰 대회를 통해 축구 보는 눈이 한 단계 올라가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우의 수도 거의 사라진 한국 축구, 이젠 기적만 남았다
- 장기하, 공개 연인 윤가이 母와 단 5세 차 '깜짝'
- "우리 엄마 죽게 하려는 거냐"…대학병원에서 가장 미움받는 의사 [목격자]
- "반도체값 올라 대박이라더니..." 코스피 날벼락 맞은 이유는
- 홍명보 추정 연봉 '38억'…월드컵 감독 중 16위, 日 감독 2배
- 美, 호르무즈 선박 피격 하루 만에 이란 공습…종전 합의 '흔들'
- '인구 52만' 섬나라도 32강 자력 진출했다...월드컵 새역사
- 김용범의 ‘닥공’, 서울시의 ‘닥공’[부동산 취재로그]
- '무법천지' 잠실 개표소 시위, 대체 언제까지 [사사건건]
- 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920명으로 늘어…실종자 5만명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