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이한테는 돈 좀 받아야겠어요” 강백호 유쾌한 폭로…한화 새 역사창조 숨은 공로자, 이승엽·이호준 정조준[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노)시환이한테는 돈 좀 받아야겠어요. 저보다 많이 받기 때문에.”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강백호(27)와 노시환(26)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는 것일까. 강백호가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마치고 미소를 짓더니 문득 위와 같이 말했다. 강백호는 4년 100억원 FA 계약을 진행하고 있고, 노시환은 올해 연봉 10억원이지만 내년부터 11년 307억원 비FA 다년계약을 시작한다. 강백호는 노시환이 자신보다 돈을 많이 받고 있으니 좀 받아내야 되겠다는 얘기다.

알고 보니 노시환이 최근 강백호의 방망이로 타격에 나서서 5경기 연속홈런을 터트렸다는 게 강백호의 설명이다. 노시환은 2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부터 이날까지 KBO 통산 17번째, 구단 사상 최초 5경기 연속포를 기록했다.
강백호는 “첫 경기(23일 두산전)서 다른 걸로 쳤고, 지금은 새로 온 방망이로 4경기 연속 쳤다”라고 했다. 강백호는 방망이가 많아 방망이 부자로 팀에서 유명하다고. 심지어 다양한 방망이를 갖고 있고, 선수들이 경기서 마음껏 쓸 수 있게 한다고.
노시환도 강백호의 방망이를 쓰는 선수 중 한 명인데, 24일부터 27일까지는 강백호가 가장 최근에 구입한 방망이 중 하나로 쳤다는 게 강백호의 설명이다. 노시환과 26일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를 할 땐 이런 얘기가 전혀 없었다. 강백호의 말이 사실이라면 엄청난 반전이다. 아울러 숨은 공로자다.
노시환은 26일 경기를 마치고 지난 23일 경기부터 5회에 실내연습장에 가서 최재훈의 방망이로 연습타격을 한 뒤 이후 홈런이 계속 나온다고 털어놨다. 이날 역시 7회에 홈런이 나왔으니 최재훈 효과를 본 셈이다.
결국 노시환은 5회 실내연습장에선 최재훈의 방망이로, 실전서는 강백호의 방망이로 일을 내고 있는 셈이다. 노시환은 이미 최재훈에게도 자신의 타격감까지 다 가져간다는 푸념(?)을 들었다. 강백호는 공개적으로 돈을 좀 받아야 되겠다고 했으니, 노시환이 어떤 식으로든 보답을 해야 할 것 같다. 물론 강백호는 허인서 등 자신의 방망이를 쓰는 젊은 선수들에겐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노시환은 “연속경기 홈런을 의식하고 있다. 다만 기록을 이어 나가야 겠다기보다 좋은 타구를 계속 만들어낸다는 기분을 의식한다. 5회 끝나고 실내연습장에 가보니 재훈 선배님이 연습하고 계시더라. 그래서 거기서 훈련하고 나오니 또 홈런이 나왔다”라고 했다.
또한, 노시환은 “김민호 코치님이 경기 후 코치님도 5경기 연속홈런기록이 있다고, 넘겨보자고 덕담해줬다. 내일 홈런이 나오면 물론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좋은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노시환은 실제 김민호 코치를 비롯해 신동주, 박재홍, 양준혁, 홍성흔, 양의지, 최승준, 마르테, 제이미 로맥, 박병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8일 인천 SSG전서도 홈런을 치면 이승엽, 스미스, 이호준, 번즈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 다음에는 7경기 연속홈런의 김재환, 9경기 연속홈런의 이대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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