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경우의 수 9개 중 5개 소멸' 벼랑 끝 몰린 홍명보호, 이대로면 32강 진출 '사실상 무산'


[골닷컴] 배웅기 기자 = 홍명보호가 벼랑 끝에 몰렸다. 이제 32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세 가지 경우의 수 중 두 가지가 충족돼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3위(1승 2패·승점 3)로 밀려나며 32강 직행에 실패했다. 각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진출하는 이번 대회 규정상 다른 조 결과에 운명을 맡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러나 이마저도 전망이 밝지 않다. 한국이 32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아홉 가지 경우의 수 중 세 가지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지금까지 한 가지만 이뤄진 가운데 다섯 가지는 이미 소멸했다. 결국 남은 세 가지 중 두 가지가 충족돼야 한다.
28일 펼쳐지는 크로아티아와 가나의 L조 3차전,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의 K조 3차전, 알제리와 오스트리아의 J조 3차전이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우선 가나가 크로아티아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이어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거나 우즈베키스탄이 6골 차 이하로 이겨야 한다. 알제리와 오스트리아의 경기는 오스트리아가 이기거나 알제리가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다만 지금으로서 세 가지 경우의 수 중 두 가지가 충족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32.9%로 전망했다. 남아공전 패배 직후만 해도 87.6%였지만, 사흘 사이 여러 경우의 수가 소멸하며 32.9%까지 추락했다. 한국은 현재 각 조 3위 간 경쟁에서 32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에 위치해 있다.
홍명보호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남아공전 이후 중계사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전적으로 감독인 제 책임"이라며 자책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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