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슨 망신..."팬들이 설영우 난도질했다" 국가대표 향한 도 넘은 악플 사태, 해외도 조명..."SNS가 모욕·협박으로 뒤덮였다"

황보동혁 기자 2026. 6. 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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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설영우를 향한 도 넘은 악플 사태가 해외에서도 조명됐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틴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컵 때문에 벌어진 잔혹한 린치. 팬들이 즈베즈다 선수를 난도질했다. 사건은 경찰이 처리한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선수는 설영우다. 설영우는 현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풀백으로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중이다. 

다만 이번 대회 내내 경기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 체코전에서는 한국이 2-1로 승리했지만, 설영우 개인을 향한 평가는 엇갈렸다.

이후 멕시코전 패배를 거치며 비판 여론은 더욱 커졌고,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도 선발 출전했지만 팀이 0-1로 패하면서 설영우를 향한 비난은 폭발했다.

이로 인해 설영우의 SNS 최신 게시글에는 "덕분에 졌습니다 감사드려요", "국대 자진 하차해 주세요", "오늘이 네 마지막 국대 경기일 거야" 등 도를 넘어선 댓글들이 달렸다.

결국 설영우 측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25일 설영우의 공식 SNS 계정 'youngwooseol_official'에는 "안녕하세요, 설영우 선수에게 항상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계정은 "경기력에 대한 의견과 평가는 스포츠의 일부이며, 건설적인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건강한 스포츠 문화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만 최근 일부 댓글 및 메시지 중에는 욕설, 인신공격,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건전한 의견 표현의 범위를 명백히 벗어난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선수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하게 응원과 소통을 이어가는 많은 팬 여러분의 공간까지 훼손하고, 건전한 소통 문화를 저해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관련 게시물 및 댓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악의적인 비방,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등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서로를 존중하는 건강한 소통 문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매체 역시 이 상황을 조명했다. 스포르틴요는 "설영우의 SNS는 모욕적인 메시지, 댓글, 협박으로 뒤덮였다. 표적이 된 것은 선수 본인뿐 아니라 가족까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영우는 남아공을 상대로 경기장에서 가장 부진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한국의 결과 실패에 대한 주범으로 지목됐다"고 짚었다. 또한 "체코전 승리 당시에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멕시코전 패배 이후 문제가 시작됐다. 남아공과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고, 결국 한국의 실패에 대한 주요 비판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스포츠의 일부다. 설영우가 이번 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대표팀이 중요한 경기에서 패했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비판과 비난은 다르다. 욕설, 인신공격, 가족을 향한 비난, 허위사실 유포는 경기력 지적의 범위를 넘어선 행위다. 남아공전 패배로 한국 축구가 큰 충격에 빠진 것은 분명하지만, 분노가 특정 선수와 가족을 향한 무차별 공격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설영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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