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한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대한축구협회…대수술 필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한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대한축구협회로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에 월드컵 경기를 보는 내내 탄식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월드컵의 결과는 이미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예견된 참사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문제의 11차 회의와 관련해 문건이 존재함에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국회에서 회의 자체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반면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김정배 상근부회장은 자격 없는 불법적인 회의였다고 토로했다"며 "홍명보 감독 본인 역시 선임 과정의 정당성이 훼손됐음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문제의식조차 없다는 사실이다"며 "절차도, 책임도, 반성도 없는 대한축구협회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경질, 파리올림픽 진출 실패, 논란 속 홍명보 감독 선임, 승부조작 관련 사면 추진까지. 무능과 무원칙의 역사가 끊임없이 반복돼 왔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대한민국 축구팬들이 등을 돌린 이유도 단순히 성적 때문이 아니다"며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실패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지금 대한민국 축구에 가장 필요한 것은 감독 한 사람의 교체가 아니고 대한축구협회의 쇄신"이라며 "뜯어고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허물고 다시 세워야 한다. 대수술이 필요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상대 팀이 아니고 카르텔과 무원칙, 그리고 책임지지 않는 대한축구협회로 대한민국 축구를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한 대변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참사는 우연히 반복되지 않는다. 잘못된 시스템을 방치할 때 반복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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