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도 막는 베이징에 '경비행기'…108층 충돌 미스터리
<앵커>
중국 베이징에서 도심 최고층 빌딩에 경비행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베이징은 평소 특히 더 철저한 항공 통제가 이뤄지는 곳인데 피해 상황은 어떤지, 또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중국 정부는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한상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108층 높이의 중국 베이징 최고층 건물 시틱타워, 이른바 '중궈준'에 충돌한 항공기 파편이 건물 아래로 떨어집니다.
추락한 항공기 파편에서는 불이 계속됩니다.
이 건물에 경비행기가 충돌한 것은 어제(26일) 오후 5시 40분쯤.
이 충돌로 건물 일부 층 외벽과 창문이 깨져나갔고, 경비행기는 그대로 불타며 추락했습니다.
해당 경비행기는 중국 업체가 제작한 선워드 SA60L 오로라 스포츠 경비행기로 최대 2명이 탈 수 있습니다.
사고 항공기는 예정됐던 비행 경로를 크게 이탈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는 개인의 드론 구매와 이용을 원천 금지할 정도로 철저히 방공망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시 전체 항공 통제가 철저해 개인 항공기가 시내를 저공 비행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사고 경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비행기에 누가 타고 있었는지,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내 포털 사이트와 SNS에서는 항공기가 충돌한 건물에 대한 검색도 차단된 상태입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사고 건물 주변을 통제하고, 언론과 일반인의 접근을 모두 차단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상민)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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