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미-이란 휴전…호르무즈서 상선 또 피격 ‘보복 공격’ 이어지나

신승근 기자 2026. 6. 27. 19:5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해사기구 “27일 유조선 한척 ‘불명 발사체’ 공격받아
25일에도 이란 해협서 선박 공격…미국도 맞대응 공습 나서
호르무즈해협에서 대기하는 선박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지 9일 만에 호르무즈해협에서 민간 상선 피격이 잇따라 발생하고, 미국과 이란이 충돌을 이어가면서 중동 지역의 위기감이 고조하고 있다.

영국 해군의 해사무역기구는 27일 유조선 한척이 이날 호르무즈해협에서 ‘불상 발사체’로부터 공격받았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통신이 보도했다. 유조선과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란은 지난 25일(현지시각)에도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던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 ‘에버 러블리’호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미군은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응해 26일 이란의 미사일·드론 저장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공습하고, 이에 이란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습이 유엔 헌장과 양극 간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를 위반했다”며 “미국 공격에 대응해 미군과 연계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상선 피격과 이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지난 17일 정식 서명을 거쳐 발효된 두 나라의 종전 양해각서는 시험대에 올랐다. 양해각서는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즉각 종료하고,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열어 이란이 60일 동안 상선의 안전한 무상 통항을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양측은 이후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대이란 제재 해제 등을 놓고 후속 협상을 이어왔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