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폐 건강 확인하며 금연 다짐‘…시민 발길 모인 세계 금연의 날 행사
일부 방문걕 현장서 금연클리닉 등록하기도

26일 오전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공원 곳곳에는 '모두를 위해 금연해요', '담배없는 깨끗한 세상 함께 만들어요' 등 금연을 독려하는 다양한 문구의 현수막과 피켓들이 걸려 있었다.
이날 열린 '제39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 행사'는 5월31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올해는 6·3지방선거 일정으로 인해 행사가 한 달가량 연기돼 이날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가 주관해 9곳의 구·군 보건소, 대구시교육청, 경북대병원 대구경북지역암센터 등이 참가해 총 13개의 금연 홍보 부스가 마련됐다.
홍보 부스에서는 흡연의 폐해와 금연의 필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일산화탄소 측정 △폐활량 검사 △산소포화도 측정 등 시민들의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었다. 이외 흡연과 관련된 간단한 퀴즈와 금연 홍보 키링 만들기 등의 콘텐츠도 진행됐다. 시민들은 부스를 오가며 참여형 프로그램을 즐기고 건강 상담을 받는 등 금연의 의미를 되새겼다.

가족 단위로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도 있었다. 한 아이가 부모의 손을 잡고 부스를 방문해 사진을 찍기도 했고, 부부가 함께 OX 퀴즈를 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남편과 함께 부스를 둘러보던 이동현(65)씨는 "부스에서 퀴즈를 풀다가 흡연이 심장이나 혈관에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주변에 흡연자들이 많은데 금연을 장려해야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았다. 몇몇 시민은 현장에서 금연을 결심하고 금연클리닉에 등록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중구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5명이 금연클리닉에 신규 등록했다고 밝혔다. 부스에서 간단한 상담을 마친 뒤 바로 신청서를 작성하는 한 시민의 모습에서는 금연에 도전하는 의지가 엿보였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시는 금연클리닉 운영과 금연교육 추진 등을 통해 대구 시민의 흡연율 감소에 힘써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금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경 기자 gye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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