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31.5%' 홍명보호, 기적의 32강 진출 시 벨기에와 격돌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극적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 진출할 경우 벨기에와 맞붙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를 기록, 조 3위로 일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와 함께 각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오른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0-1로 패하면서 다른 조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만약 한국이 남아공을 제치고 A조 2위로 32강에 올랐다면 오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교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개최국 캐나다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 3위가 되면서 대진도 달라졌다. FIFA 대진표에 따르면 A조 3위는 미국 보스턴 또는 시애틀에서 32강을 치러야 했다.
그런데 이날 FIFA가 오는 30일 오전 5시 30분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는 E조 1위 독일의 상대를 D조 3위 파라과이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 극적으로 32강 티켓을 따낼 경우 7월 2일 오전 5시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G조 1위 벨기에와 맞붙게 됐다.
당초 G조 최종전을 앞두고 이집트가 조 1위를 달리고 있어 한국의 상대가 이집트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일부 외신에서 한국의 '고의 패배' 의혹을 제기한 것도 이러한 대진 전망 때문이었다.
하지만 G조 경기에서 이변이 나왔다. 이집트가 이란과 1-1로 비긴 사이 벨기에가 뉴질랜드를 5-1로 완파했다.
두 팀은 나란히 1승 2무(승점 5)를 기록했지만 벨기에가 골 득실에서 앞서면서 1위로 올라섰다. 이에 한국의 예상 32강 상대도 벨기에로 확정됐다.
이집트와 비긴 이란은 3무(승점 3), 골 득실 0이 되면서 3위 경쟁에서 한국을 제쳤다. 한국은 3위 팀 순위에서 32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까지 떨어지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제 한국의 운명은 28일 열리는 J·K·L조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달려 있다. 한국은 남은 경우의 수 3개 가운데 최소 2개가 충족돼야 32강 진출이 가능하다.
남은 조건은 J조에서 오스트리아가 알제리를 상대로 승리하거나, 알제리가 2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K조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이 비기거나 콩고민주공화국이 패해야 한다. L조에서는 가나가 크로아티아를 꺾어야 한다.
한편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31.51%로 전망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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