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난 게 아니다, 박수받을 수 있다" 홍명보 감독 확언, 끝내 허무하게 무산되나... '단 31%' 생존 확률 '대폭락' [월드컵 이슈 분석]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 이란의 대회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두 팀이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조 3위 간 순위 싸움에서 8위까지 추락했다.
앞서 한국은 남아공전 0-1 충격패로 1승 2패 승점 3(득실차 -1·2득점)에 그치며 A조 3위로 밀려났다. 사상 최초로 48개국 참가 체제로 개편된 이번 대회는 12개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에만 32강 진출권을 부여한다. 최종전 패배 직후인 전날만 해도 저명한 통계 전문 매체 '옵타'가 예측한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87.6%로 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E조에서 에콰도르가 독일을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승점 4점을 확보했고, B조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역시 승점 4로 안착했다.
결정적으로 이날 이란이 이집트와 비겨 승점 3, 득실차 0으로 G조 3위를 확정 지으면서 한국은 이란에 득실차로 밀려 성적이 좋은 조 3위 12개 팀 중 정확히 8위까지 떨어지게 됐다. '옵타' 슈퍼컴퓨터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31.51%에 불과하다.
현재 한국 앞에는 스웨덴, 에콰도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파라과이(이상 승점 4), 세네갈, 이란, 크로아티아(이상 승점 3)가 차례로 위치해 있다.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는 홍명보호는 그저 묵묵히 훈련하며 타 구장의 전광판만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

아직 홍명보호의 생명줄이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다. 남아 있는 L조, K조, J조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여전히 32강에 턱걸이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남아 있다.
현재 한국보다 한 계단 위인 7위에 위치한 L조의 크로아티아(승점 3·득실차 -1)는 아직 2경기(1승 1패)밖에 치르지 않아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가능하다. L조는 현재 잉글랜드(1승 1무), 가나(1승 1무), 파나마(2패)가 엉켜 있어 크로아티아가 아닌 다른 팀이 조 3위로 밀려 내려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국이 32강 막차를 타기 위해서는 남은 L, K, J조의 시나리오 중 최소 두 개의 경우의 수만 충족해도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

과달라하라(멕시코)=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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