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진출 목전인데 웃지 못하는 이유...'이란 ST' 타레미 "이번 월드컵은 재앙, 아무도 우릴 도와주지 않아"

송건 기자 2026. 6. 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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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송건 기자]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가 FIFA와 잔니 인판티노 회장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란은 27일 오후 12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이집트와 맞붙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란은 이른 시간 이집트에게 선제골을 먹혔지만, 곧장 따라갈 기회를 잡았다. 전반 9분 타레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타레미가 키커로 나섰는데, 골키퍼에게 막혔다. 다시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전반 14분 골키퍼가 막아낸 볼을 라민 레자에이안이 달려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고, 경기 막판 이란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추가 시간 6분 쇼자 카릴자데가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골을 터뜨렸는데,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이어 오른쪽에서 알레리자 자한바크시가 올린 크로스를 사이드 에자톨라히가 머리로 방향을 돌렸지만 골대에 맞고 나왔다. 승점 1점을 따낸 이란은 조 3위로 밀려났지만, 12개 국가 중 6위에 있어 32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 됐다.

타레미는 웃지 않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이란이 당하고 있는 처사 때문이었다. 이란은 미국과 전쟁으로 인해 월드컵 기간 동안 미국 내에 머물 수 없게 됐다. 경기는 미국에서 치르기 때문에, 이란은 멕시코 티후아나에 있는 베이스캠프에서 경기날에 맞춰 이동해야 했다. 행정과 물류를 지원하는 스태프들의 비자도 나오지 않아 제대로 된 지원을 받기 어려웠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타레미는 이집트와 경기 종료 후 "이번 월드컵은 재앙이다"라며 "FIFA는 이곳의 문제를 해결해야 마땅하지만, 불행히도 대회 시작부터 지금까지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인판티노 회장은 뉴질랜드와 첫 경기가 끝난 뒤 우리에게 찾아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지만, 조별리그는 당장 내일 끝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 물류 및 행정 스태프들은 비자가 나오지 않아 이곳에 오지도 못했다. 우리가 매번 티후아나에서 이동해야 하는 게 어떻게 가능한 일인가?"라고 덧붙였다.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타레미는 "우리에겐 불공평하다. 도대체 누가 우리를 도와주는 건가? 만약 우리를 대회에서 쫓아내고 싶은 거라면 그냥 나가겠다. 하지만 이건 불공평하다. 우리에겐 회복을 도와줄 스태프도, 물류 지원 인력도 없다. 늘 이런 문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지만,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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