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페라자가 잘못 판단했다, 그런데…” 김경문은 68세 쿨가이, 미친 다이빙캐치 보고 한번 봐줬다[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그건 페라자가 잘못 판단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팀을 들었다가 놨다. 우선 타석에선 2번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3득점으로 좋았다. 그러나 5회말 수비에서 미친 다이빙캐치를 선보이더니, 6회초 주루에선 본헤드플레이를 범했다.

우선 2-0으로 앞선 5회말. SSG 선두타자 김성욱이 3루를 맞고 외야로 느리게 굴절되는 2루타를 날렸다. 이때 좌익수 이진영이 내야에 악송구한 사이 김성욱이 3루에 들어갔다. 한화는 무사 3루 위기서 페라자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와 1실점을 바꿨다.
고명준의 타구가 우측 가장 깊은 라인선상으로 휘었다. 코너 외야수가 가장 처리하기 어려운 궤적. 더구나 우익수 페라자는 우타자 고명준이 나왔으니 선상 수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전력질주해 글러브를 쭉 뻗어 타구를 넣더니 그대로 앞으로 철퍼덕 넘어졌다. 3루 주자 김성욱은 태그업을 통해 득점.
페라자는 왼 무릎이 좋지 않다. 그러나 뛰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그라운드에 무릎을 찧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일어났다. 만약 그 타구가 빠졌다면 한화는 1점을 내주고 다시 무사 2루 혹은 무사 3루 위기에 처할 수 있었다. 페라자가 그 타구를 잡으면서 1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선발투수 왕옌청이 한결 편하게 투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후 페라자는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선상 2루타를 날렸다. 후속 문현빈이 희생번트를 댔다.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고, 페라자는 3루로 뛰지 않았다. 이후 노시환의 중월 투런포가 나오긴 했지만, 페라자로선 엄연히 사인 미스였다.
김경문 감독은 27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그 상황서 판단을 잘못했다. 그것은 충분히 (3루에)가야 하고 뭐 (투수가)1루로 던질 때 가도 됐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김경문 감독이 페라자를 탓하지는 않았다.

그는 “어제 파인플레이, 라이트에서, 좋은 수비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내가 그걸로”라고 했다. 두 손으을 아래로 내리며 사선을 그었다. 일명 ‘same same’ 봐주겠다는 뜻이다. 페라자는 이날도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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